여자친구의 제안에 의해 급! 바다행.
대천 해수욕장으로 갔다.
우리에게는 의미가 있는 장소. 므흣
3월말이지만 바닷바람 때문에 조금은 쌀쌀 했다.
바다다~~~
철썩 철썩 바닷소리와 솨~~솨~~ 바닷바람~~~
드넓고 썰렁한 해변가~
오늘도 늙은 말은 힘없이 서 있었다.
청계천에 있는 말도 그렇고 왠지 불쌍해 보인다.
녀석도 한때는 사랑받는 애마였겠지.
무거운 마차와 사람들을 태우면 더 많고 좋은 먹이를 줄려나?
동해와 남해와는 다른 풍경의 서해~
일단 섬이 보인 다는거~~
서해에는 참 많은 섬이 있지.
조개구이~
내가 이런거 잘 굽는 편이 아니라서;; 여친느님이 더 수고 하셨다. ;;
조개구이도 맛있었지만 역시 인천에서 먹은 조개찜이… 지대로인거 같다.
대천에서 천안 올때 기차가 밤 9시 이전에는 모두 매전이라 보령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탓다.
서울<->천안간 고속버스는 많이 탓지만 시외 버스는 참 오랜만이다.
건물은 현대식이지만 시골 특유의 터미널 분위기도 간만에 느껴봤다.
시골갈때 자주 들렀던 창녕과 합천 버스터미널 생각이 났다.
뭐 저곳 터미널을 통해서 시골 갔던 적이라고 해도 꽤나 오래전이지만..
그곳도 많이 바뀌었을려나…
바스여행중 먹는 콘치즈는 맛있다~~
이 과자도 참 오랜만이야.
여전한 맛, 여전히 치아에 붙은 콘부분….
보령에서 탓을때는 10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여러 곳을 거치고 천안으로 향할때는 좌석은 꽉 차고 서서 가는 고갱님들도 계실정도로 꽉꽉 채우고 슝슝 달렸다~~
아마도 벼가 심을 논이 아닐까.
그리고 기찻길.
심심한 버스에서 심심함을 달래주는 아이패드.
iOS 4.3으로 업데이트를 해서 핫스팟으로 아이패드와 연결이 되어 인터넷이 가능하게 되었다.
시골이라 그런가 속도가 좀 느리긴 했지만…
뭐 도시에서도 느린건 마찬가지 발로 기어가는 KT의 3G 망은 오마이갓….
시간이 정지한듯한 버스 터미널.
사과맛임,
천안에서 먹었던 닭도리탕(닭볶음탕?)
생각보다 맛있었다. 우왕굿.
보글보글 끼린다음에 묵어야한다.
닭과 감자를 다 건져먹고 나면 볶음밥을 보까줘야한다.
한톨도 남김없이 슥슥 긁어줘야한다.
난 배가 터질뻔 했지.
간만에 바다도 보고 맛난것도 먹고 좋은 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