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무서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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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커뮤니티 사이트 보다가 연평도에 폭격이라는 글을 본 이후 상황을 보면서 그냥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 그렇게 쉽게(?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나는게 아니지만 정말 한순간에 내가 아니 우리가 가진 모든게 날아가버릴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사실 전쟁은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우리나라가 휴전상태인것도 잠시 망각하며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쟁이 날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일어 난다면 나는 도망치지 않고 군복을 입을수 있을까? 
물론 내 한 목숨 바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수만 있다면 주저없이 나가겠지만 극단의 상황의 처했을때 그런 판단을 할수있다고 장담은 못 할듯하다.

오늘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해병 병사 2명이 사망했다.
북한의 공격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다치고 사망했다.

천안함 사고가 일어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일이 벌어지는걸 보니 괜히 불안해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리고 오늘 이 사건으로 인해 아침에 잠시 뉴스페이지를 장식했던 몇몇 정치인의 사찰과 쌍용자동차의 헐값매각 그리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소식은 당분간 보기 힘들어지게 될듯하다. 

항상보면 뭔가 타이밍이 오묘하다.

이런말 하는게 전사한 군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지만 어쩔수 없다. 이번 정권들어서 부터 일어난 일들을 천천히 곱씹어보면..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쨋든 북한이 호국훈련에 위협을 느껴서 그랬는지 김정은 체재의 단결을 위해서 그랬던간에(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랑과 비슷한 맥락?) 답없는 저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사람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밤이 될듯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무너지는건데 중국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테고 것참. 

아 제발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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