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이하의 삶과 일.
30대 후반을 달려가는 가진것 하나없고, 대단한 커리어도 없는 평균 이하 남자 그리고 그가 쌓아가고 있는 ‘평균 이하의 삶과 일’에 대한 이야기.
이제 10년차 직장인이지만 일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겠다는 용기도 점점 사라져가는 시기이지만 여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작은 머리통을 굴리며 살아간다.
남들한테 자랑할것 하나 없는 첫회사에서는 자신있게 일을 했지만, 퇴사 후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보람도 재미도 없는 것 일만하고 있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지만 현재의 나의 모습은 그렇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일을 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이 감사한 요즘.
블로그도 방치한 상태인데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다보니 하루에 글 하나씩, 나의 현재와 과거에 대해 쓰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 그 첫번째 글을 시작해본다.
나는 지금까지 특출나게 잘하거나 못하지도 않은 정말 중간의 삶을 살았다. 성적도 중간이었고, 뭔가 열심히 해보자는 의욕도 없었다.
중3때 자신이 없어 인문계가 아닌 실업계를 선택하면서 부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한 상태로 살아온 것 같다.
고등학교에서도 여전히 중간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아니 유지라고 붙이기도 민망한게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살았지.
수능을 쳤지만 어디도 원서를 넣지 않았고, 20살 1년 동안은 정말 집에만 박혀서 친구도 만나지 않고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가 날 살려두신게 신기할 정도.
그러다 21살떄 전문대를 가게되고 나름 흥미가 있었던 과를 선택해서 몇달간이지만 정말 열심히 즐겁게 했던 기억도 있다. 그러다 사립대에 편입 후에는 그냥 그렇게 살다가 졸업을 하게 되었다.
가끔 서울에서 밥 벌어먹고 사는 나의 모습이 참 신기하다.
어렸을적 부터 일을 하게 된다면 고향을 떠나 반드시 서울에서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지내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 했다. 특별한 계획없이 그냥 아침엔 일어나서 낮엔 일하고 밤에는 잠에드는 생활을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
여전히 내 삶에 만족하지 못 하고 완벽하고 깔끔하기 처리하지는 못 하지만 나름 짧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이제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내가 고쳐야할 점이 눈에 보이게 되니, 내가 겪었던 안 좋은 일들 혹은 일을 할 때나 살다보면 겪을 흔한 실수 및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해쳐나가는 지에 대해 하나씩 써보자.
내가 쓴 글을 읽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쓰면서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내가 가장 중요하지. 암.. 그렇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