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in 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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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산과 부모님 곁을 떠나 홀로 분당에 안 착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2일째.
누워서 발가락 힘껏 세우면 살짝 닿을만한 공간에서 잠을 자고 겨우 3사람이나 들어갈까 싶은 곳에서 샤워를 하며 티비하나 달랑있는 좁아터진 곳에서 지내보니 아.. 나는 지금까지 부모님 덕에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살았구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눈물이 날라카네. ㅋㅋㅋ

뭐 암튼 어짜피 해야할 생활 어쩌면 늦었지만 어찌보면 빨리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양복입고 출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며 2일을 보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낼 생각이다.
안 그럼 어쩔꺼여. 다시 부산으로 갈꺼야?

지금은 고시텔..이랑 원이랑 뭔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여기에 있는 공용 피시로 쓰고 있다.
빨래 돌려 놓고… ㅋㅋㅋ 내가 설거지나 청소는 참 잘하는데, 빨래는 좀…. 이번 기회에 집안일 3종세트를 마스터 하고 최종 미션인 음식 만들기에 도전해 볼 생각이지만 여기 살면서 요리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어쨋든 타지에 홀로 있다보니 정말 진정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서울가면 친구 한명이 있긴하지만 그놈도 바쁘다 보니 자주 만날수도 없을것 같고…
오기전에 기분 더러운일 겪어서 그 생각하면 좀 짜증도 나지만…
어쩔꺼여. 다시 부산으로 갈꺼야?

어떠한 경로로든 저를 아시는 모르시든 이글을 보신다면 격려보다는 먹을 것을… ㅡ.,ㅡ

일단 당장의 목표는 얼렁 수습딱지 떼는거 그리고 여자친구 생기는거 *-_-*(이건 평생 소원이긴 한데..)

출근해서 퇴근할때가지 컴퓨터 앞에 있지만 블로그 댓글 하나 트위터 하나 올릴 여유가 없다 보니….
전혀 궁금해 하지 않으시지만 이제서야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
그럼 항상 평안하시고요.
네…

일자리 소개해준 hjj에게 감사를… 이왕이면 여자도 좀….

 

이 컴퓨터 ie6에 저질 모니터다 보니 내 블로그가 새롭게 보인다;;
얼렁 돈 벌어서 노트북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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