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엄청 많이 약간 쪼금 빡셨던 한주. 한 주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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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913

제1x회 추석맞이 벌초행사를 실시했다.
언제나 처럼 아버지의 삼촌 즉 나에게는 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사촌 즉 나에게는 오촌, 당숙 과 함께 갔다.
일하는 동생은 집에 쉬고 백수인 내가 갔다(-_-)
우리집은 부산이다. 그리고 친가 외가 모두 전두환 아니 해인사로 유명한 경남 합천이다.
외가 옆마을이 전두환 생가라는..-_-
뭐 암튼 벌초 할 곳은 밀양에 3군대 그리고 친가가 합천 청덕이라는 곳에 몇군데가 있다.
밀양에는 5대조부,모님 6대조부님의 산소가 있다. 그 시절 우리 집안이 못 살아서 5대 조부님이 밀양에서 처가 살이를 하셨다고 한다. (조모님이 박씨) 거기서 훈장을 하셨다는.. 뭐 그래서 산소가 밀양에 있다. 3군데 중에 두군데는 정말 빡시다. 뭐가 빡시냐면 산을 30분 가량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예초기를 메고 가야하기때문에 정말 힘들다.(젊은 내가 메고 가야지)

근데 이번에 사람을 불러서 할려고 했다. 근데 하나 하는데 9만원 달라고 해서(…) 아마 30분정도 올라가야 하는 산소라면 십수만원을 불렀을듯. 너무 비싸서 그냥 우리가 했는데 동생을 안 데려온걸 후회했다.-_-
뭐 암튼 힘들고 가기 귀찮기는 해도 하고 나면 보람도 있다. 이분들이 안 계셨으면 나도 이 세상에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밀양에서 벌초를 끝내면 우리는 항상 점심을 먹는 장소가 있다. 마을에 하나씩 있을 법한 휴게소(?) 논밭에서 일하고 나서 쉬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거기는 약간 고도가 있는 곳이라 눈앞에 마을과 무르익어 가는 벼들이 저~~끝까지 보인다. 벼는 이제 슬슬 고개를 숙이고 있음.
이때 먹는 점심은 뭘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최소 평소 식사량의 두배를 해치워 버리는…

그리고 친가가 있는 청덕으로 향했다.
이날은 날씨도 무지 좋아서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갔다. 날씨도 좋고 시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데 ‘아~ 여기가 천국이네’
이런날 시골 오면 여기서 살고 싶어진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첫번째로 할 산소근처에 도착했다.
지금은 폐교가된 중학교 뒷산에 있는데, 산소에 도착하자마자 10초도 안되어 모기 5방을 물렸다. -_-
모기의 무브먼트를 느끼고 팔을 봤을땐 이미 4마리는 포식하고 사라졌고 한마리만이 디저트를 드시고 계셨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그저 처다 볼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산모기는 무서워.

여기는 거리도 얼마 안되고 생각보다 양도 별로 없어서 금방했다.
그 다음은 내가 국민학교 2학년때 돌아가신 증조할머니 산소. 여긴 꽤나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지라 길을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수풀이 우거져있었고 산소 근처에도 장난 아니었다. 웃긴게 나무가 자라있었다-_- 그렇다고 산소를 파고 뽑을수는 없어서 일단 밑둥만 잘랐다.
나는 여기서 처음으로 예초기를 사용했다. 장난 아니었다. 이거 잘 못해서 돌에 닿아버리면 날이 튈수도 있기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모터의 진동때문에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는데 다 하고 나면 팔을 들수 없을 정도로 근육이 뭉쳐있다. 헥헥…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잠자고)계시는 마을로 고고싱.
밭에 산소를 만들었는데 그 밭을 아버지친구분께 빌려주셔서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는 깨끗했다. (^_^)
여기서 마지막으로 한군데를 끝내고 올해 벌초는 마물.

조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시니까 이렇게 벌초가 아니면 시골에 올일이 없어졌다.
좀 아쉽다.

그리고 이번에 느낀게 왜 우리 조상님들은 힘들게 산 중턱에 산소를 만드셨는지가 조금은 이해가 갔는데 한문장으로 요약할수 있겠다.
“흙에서 흙으로 가는 인생”

& 사진찍기 정말 좋은 날씨였는데 카메라를 안 가져가셔..ㅠㅠ

– 090914~16 예비군 훈련

처음이자 마지막 동미참 훈련을 받았다(4년차)
날씨가 너무 좋아서 훈련받기는 정말 안성탕면이었다.
내가 훈련 받았던 곳은 송정예비군훈련장. 송정 해수욕장 근처에있다.
장소자체는 생소하지만 부대는 생소하지 않다. 내가 군생활 했던 곳이기 때문에다. 물론 나는 군부대에서 생활하지 않았지만.. 소속부대가 여기였기 때문에..

첫날 오전에 입소식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한 대대장의 강의를 들었다.
다시한번 우리의 주적은 북한 종간나색휘들이라는 개념을 박아주셨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을 먹고 오후에는 사격과 전술훈련을 했다.
사격은 현역+예비군 처음으로 칼빈을 쐈다.-_-;;
덕분에 처음으로 표적지에 한발도 못 맞추는 사태가 벌어져서 나를 당황케했다.

전술훈련은 분대장의 “분대 약진앞으로”라는 구호화 함께 몇개의 코스를 뛰는 거였는데 철조망 밑을 기었다.-_-
왜 그 밑에는 자갈이 많은 걸까?

그리고 훈련끝

두번째 날에도 오전에는 안보교육관(-_-;;;)에 있다가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밥을 먹고 오후에는 시가지 전투(-_-) 수류탄 투척(-_-) 훈련을 성실히 수행했다. 아~ 나는 성실한 예비군.

세번째 날에도 오전엔 그렇게 때우고 세상에서 세번째로 맛있는 밥을 먹고 첫날에 했는데 또 땅바닥을 기고 수류탄을 던지고 크레모아 조립도하고, 난 크레모아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었다. 나는 총이나 삽보다는 볼펜과 키보드와 친했기 때문에 -_-

뭐 암튼 올해 마지막 예비군이 끝났다는 생각 그리고 무려 일당 3천원 총 9천원을 받고 훈련장을 나오는 나의 발걸음은 새 신을 신고 뛰는 마냥 가벼웠다. 그리고 이 돈을 어떻게 불려볼까 하는 생각에 집에 오는 버스내내 나는 고뇌에 잠겨있었다.

아직 결정 못했다. 혹시 제태크에 능숙하시거나 관심있으신분 저에게 조언 좀.

-090917 NHN DeView

이거 보러 무려 KTX타고 서울까지 갔다. -_-
전반적으로 실망을 했기때문에 따로 업데이트를 할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첫번째 세션말고는 선택을 잘 못해서 그런듯 싶다.
혹시나 녹화영상이 제공되면 전부 다 봐야지.

이것만 보고 오기에는 좀 허무해서 놀다 갈까 하다가 같이 놀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바로 버스타고 왔다.
요즘엔 버스타도 5시간도 안걸리더라 덕분에 여유있게 지하철 타고 집에 왔다.
막차 놓쳤으면 택시비가 버스비만큼 나왔을듯.

이날 자금출혈이 많아서 이번달은 방콕해야 할듯 싶다. _

하지만 다음주에도 다른 컨퍼런스 보러 갈꺼 같다. 금요일이면 토요일날 락페보고 부산오면 되는데.. 흠 우짜지..
암튼 저랑 놀아주실분 사전등록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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