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제 그만 됐어 나는 하늘을 날고 싶었어~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표정은 안습이라 블러처리;;
언제드라 저번주 일요일이었나.
집에 처박혀 있으니 하도 답답해서 뒷산은 좀 지겹고 해서 스케일이 더 큰 옆산에 올라갔다.
산 이름은 황령산.
우리가 올라갈 산은 바로 저~~~기
아 멀다.
그냥 가지 말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올라가다 보니까 해바라기가 있어서 찍어봤다.
오랜만에 보는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이쁜거같긴한데, 뭔가 부족해빈다.
내 키만한 여자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
해바라기가 해만 바라본다는건 위의 사진에서 알수 있듯이 거짓말이었다.
아님 해바라기가 변심을 했거나, 뭐 지네들도 덥겠지…
날씨가 너무 더웠다.
올라가는길에 슈퍼에서 물한병을 사갔는데 안 그랬으면 탈진해서 죽었을지도
너무 더워서 헥헥 거리며 올라가던중 약수터를 발견했다.
생수는 이미 미지근해져서 시원한 물로 담아 갈려고 했는데!
먹으면 안되는 물이네-_-;;
그래서 바가지로 물을 떠서 머리만 감았다.
목은 탓지만 시워~~~ㄴ 했다.
연제구 쪽으로 바라본 풍경.
안개인지 뭔진 몰라도 하늘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많이 아쉽..
저 멀리 사직야구장도 보이고 뭐 그러네.
어느세 여기까지 올라왔군.
이건 티비 송신탑인듯?
KNN이랑 MBC, KBS
KNN이 제일 간지나는 탑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 티비로 야구중계도 많이 해주고, 그에 못지 않게 부산 MBC도 많이 해준다.
어떤날은 케이블 포함 3개 채널에서 야구중계를 할 때도 있다.-_-;
라디오 까지 합하면 4개네.
오나전 전파낭비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금빛지붕의 건물은 실내 스키장인데 망했다고 들었…
아하하하하
사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무서웠다. ㅋㅋㅋ
여긴 황령산 위의 사진에서 뒤에 탑이 보이는건 금련산.
거의 정상에서 바라본…
저아래 마을이 물만골인거 같다.
우리동네 지하철 역이름이 물만골인데, 이런 지명을 지하철 개통하면서 알게 되었다.
저기서 영화도 찍었다고 한거 같은데, 임창정이랑 하지원이 나오는거 확실히는 모르겠다.
이젠 금련산을 향해 고고~고고~고고~~
가다가 발견한 돌무덤.
제발 산에서 이런 짓 좀 하지 맙시다.
발에 치이는 돌이라고 해도 각자의 위치와 할일이 있는건데
짜잉나.
산 중턱에 이런 길이 있다.;;
덕분에 휴일을 즐기려는 가족들도 많다. 특히나 밤이되면 유난히도 도로에 차가 많이 세워져있다.
왜일까?
멀리서 연이 있길래 누가 연 날리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저기서 장사하시는 분이 차에 메달아 놓은….
어렸을적엔 학교 운동장에서 연도 많이 날렸는데, 저 멀리 날아가는 연을 보면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아직까지 하늘을 난다는건 나의 꿈이다.
비행기를 탄다거나 그런거 말고 패러 글라이딩이라던지 그런거 직접적으로 하늘의 공기를 부딪히며 날고 싶다.
비행기타고 수천미터 상공에서 떨어지는걸 보면 피가 끓는다.
아~ 나도 해보고 싶다.
번지점프도 해보고 싶다.
내려 오다 보니 비행기가 구름을 뿜으며 날아가고 있었다.
구름 두께가 엄청 커서 한참을 봤다.
하늘을 날고 싶다.
내마음처럼 새하얀 뭉게구름 사이로 날고 싶다.
까먹고 안 올린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