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편지하지 않았다 – 장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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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나의 현재 상황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그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처럼 되지 않을까?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과 우려를 가지고 읽어나갔지만 다행히 그의 옆에는 그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단짝 친구와 함께 길고 끝이 없는 여행을 떠났고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안 좋은 경험도 있었겠지만 대부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힘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그 힘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동안 여행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리라는 희망을 품고 지속하지 않았을까?
글을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이 들었지만 결국에는 나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이것이 오롯이 내가 선택한 결과물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면서도 앞으로도 함께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부딧혀 왔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에 지금의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사실 지금만 그런건 아니지만 그 때마나 내 곁에는 각기 다른 ‘751’이 있었다. 그 원동력으로 나는 힘을 얻고 나와 내 주변에 즐거움과 행복같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곤 했다.
언젠가 나에게도 다시 ‘751’이 나타날지도 아니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내 인생의 여행을 끝낼 수는 없으며, 지속적으로 여행을 해야한다면 함께든 혼자든 다양한 재미를 얻기 위한 적극성이 필요한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 문득 생각해보니 인간관게에서 소극적이었던 내가 전혀 반대의 성향으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던 때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였다. 나의 생각과 취향이 비슷한 곳이라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이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도 재미있었고 결국엔 그가 원하는 이상의 것들을 얻게 되고 행복해졌을거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 철학에 대한 많은 수정이 필요하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인생에서 정답은 없지만 그렇다고 오답도 없다게 내 머릿속에 깊게 뿌리 박혀있는 부분이지만 한동안 잊고 살아왔던 나에게 다시 금 깨닫게 해주는 좋은 이야기 였다.
혼자의 삶을 추구하지면 그 이면에는 많은, 좋은 사람들과 섞이고 싶다는 생각이 빙산의 일각처럼 자리잡고 있을테니…
결국 이 책은 나에게 사회생활을 깨닫게 해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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