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처럼 Feedly(피들리)에서 RSS를 통해 구독중인 블로그의 업데이트된 글을 보다가 한동안 아니 몇년 동안 더이상 새로운 글이 없는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든 생각이다.
※ 피들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국내 대표 RSS 서비스 였던 한RSS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찾은 새로운 보금자리이며 내가 알고 있기론 유일무이한 RSS서비스다. 10년 넘게 좋은 블로그를 등록해 놓고 여전히 RSS라는 좋은 시스템을 잘 이용하고 있다. 몇년전 이 RSS 발명가가 고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떄 마음 속으로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던 일도 생각난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글이서 동영상으로 콘텐츠 제작과 소비의 형태가 옮겨간 지금 아직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곤 한다.
나 또한 블로그를 시작하고 몇년 동안은 많은 사람들과 서로의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공감하고 의논하고 서로에게 격려와 웃음을 주는 소통을 많이 해왔는데 어느 순간 나 또한 삶에 찌들어 관심을 놓게 되고 다시 블로그 세상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난 빈집들만이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몇몇 분들은 미투데이, 트위터 최근에는 인스타그램등으로 많이 옮겨갔지만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사람은 이제는 없다시피 한다.
블로그( 그리고 SNS)를 하면서 온라인에서 나와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통해 모니터로 봐온 것 처럼 너무나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RSS를 보다가 지금 그 분들은 잘 살고 계시는지 궁금해 졌다.
나에게 밥을 사주신 분, 머그컵을 선물해 주신 분, 부산을 더나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을 때 서울 구경도 시켜주신 분 등 작지만 큰 도움과 사랑을 많아 받았던거 같다.
다들 잘 살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