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도 못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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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만 보고 극장으로 달려가 아니 버스타고 걸어가서 본 영화다.
2009년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라는 말이 포스터에 적혀저 있지만 나는 그분의 영화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래도 들은게 많아서 그리고 예고편때문에 분명 재미있을꺼라는 기대감으로 보았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영화 내용을 말하기도 그렇고 분석할만한 시야를 가진건 아니지만 분명 재미있는 영화다.-_-;
일반인 포스를 맘껏 내뿜는 김태우는 뭔가 찌질하면서도 매우 개인적이면서도(이기적?) 뭐 그런 사람이다. 내 옆에 있다면 그닥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 영화에선 그와 그의 주위에는 항상 뭔 일이 생긴다. 이 사람 평생 심심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 나는 고현정의 매력에 푸~욱 빠저버렸다.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는 조금 보기는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하마터면 사랑에 빠질뻔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의 스타일 그 모습이었다 ♥_♥
저 두사람 외에도 공형진 엄지원 하정우 목소리로 문소리가 출연했다. 아주 후덜덜한 캐스닝이 아닐수 없다. 각자 개성있는 캐릭터로 영화에 은근히 녹아들어 양념 역활을 제대로 해준다. 특히 하정우의 순진하면서도 오바스런 연기는 음..ㅋㅋ
일상적인 이야기라 다소 따분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때론 짜증스러움 때론 두근두근 설레임 때론 웃음으로 결코 지루할틈이 없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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