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12 술먹었는 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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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우울증과 외로움을 유발시키는 약같은대영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하지도 않는걸 난 왜그리 처 드시는건대영?
먹고나면 기분 드러워지는것도 알면서 왜 그러는 대영?
특히나 집에 혼자 오는 길에는 더 그런대영.
휴대폰의 전화번호부를 열어보는대영.
몇명 되지도 않지만 이시간에 이 외로움을 탈출해서 수다를 떨만한 사람이 없는대영.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그러지만 이럴땐 내가 제대로 못 살았구나 하고 생각하는대영.
그래도 그나마 몇명에게 문자를 보내보지만 평일 밤늦게 제대로 답장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대영.
언제나 처럼 mp3플레이어에 의지하며 집에 오는 길은 정말 무서운대영.
같이 술 마신 형이 술마실때 여자친구에게서 온 문자를 씹었어서 화난 여자친구 얘기를 하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나한테 욕해도 좋으니 저도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대영.
뭘해도 혼자보단 둘이 좋지 않냐고 말했는대영.
가끔은 혼자가 좋다고 하는데 전 지금까지 항상 혼자여서 좋은 줄 몰랐다고 말했는대영.
그냥 아무말 없이 한숨쉬면서 어깨를 두드려주시는 대영.
아… 이건 오늘 얘기가 아닌대영.
죄송하네영 머리가 나빠서 오늘 무슨 일이있었는지도 햇갈려서 여러분들의 착한마음씨로 용서해주시면 좋겠는 대영.
뭐라 끄젹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제 자러가는 대영.
이상 디노컴퍼니 부설연구기관 대영언어연구소의 대영이었는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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