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2018)
관람일시 : 2018년 3월 16일 15시 40분
관람장소 : CGV 용산
감독 : 마틴 맥도나
출연 : 프란시스 맥도맨드, 우디 해런스, 샘 록웰
잔인하게 살해당한 딸의 사건이 해결되지도 않고 관심도 사라지자 엄마는 동네의 3개의 광고판에 광고를 싣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는 상당히 무겁도 아프다.
딸의 죽음을 알리고 해결을 원하지만 너무나 과격한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경찰서장과 주변인들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언제나 약자에게 마음이 가는 나에게는 그의 행동이 아쉽지만 엄마에게 마음이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는 것.
내가 아무리 큰 피해를 봤고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못 하든 폭력적이고 과격해지면 나의 주장은 설득력이 잃어간다. 이 점에서 나는 너무나 큰 배움을 얻었다.
결국에는 광고를 싣는 행위가 이유가 되든 안 되든 피해를 본 사람이 생겼고 그로 인해 엄마는 또 다른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세상에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실 명확한 답도 없다. 그래서 사는게 힘든 것일 수도있고.
무거운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많았던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