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냐 e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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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북)이냐

e북이냐
요즘 다시 떠오르는 고민이다.
책을 좋아하고 (모으는 걸;)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감성의 실물 책이냐 편리성과 가격적인 매리트가 있는 e북이냐…
책을 읽는 것은 실물의 종이 책이 더 집중이 잘 되고 종이를 만지며 책장을 넘기는 촉감과 소리, 행위 자체가 너무 좋다. 하지만 가방이 조금 무거워 지고 오래 가지고 다니다 보면 책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가끔 마음이 아프다.
이북은 사실 읽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편함이 없고 어떠한 자세로도 읽을 수 있고. 스마트기기 하나면 수십만권의 책을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실물 책보다 저렴한 가격은 상당한 메리트.
순수하게 책을 읽는 행위로만 본다면 e북이 압도적으로 편리하다. 하지만 실물 책을 놓지 못 하는 이유는 뭘까? 사실 명확한 이유가 없다. 그냥 글은 종이에 인쇄된 글자로 읽어야 제대로 인것 같고 손에 쥐어지는게 있다보니 감성도 느낄 수 있다는 것?
커버의 그림과 책의 재질 또한 작가 혹은 출판사의 의도가 들어가 있다는 생각에 책과 더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실물 책을 선택하는 건 전화를 할 때도 버튼 보다 화면을 터치할 정도로 디지털로 둘러싸인 세상에 사는 지금의 인간에게 가장 가깝게 아날로그의 문화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도 결정을 내리지 못 하겠다. 그래도 이제는 e북으로 조금씩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은 든다. 많이 구매한 건 아니지만 e북은 리디북스를 애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구글에서 오디오북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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