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말고
욕실에 들어가서 “우리사이에 굳이 통성명은 필요없을껏 깥은데?”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 4/5
일시 : 2008년 8월 18일
장소 : CGV 동래
감독 : 류승완
배우 :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황보라
고2때였나.
그때 집에 인터넷을 개통했다.
그래도 당시엔 웹서핑보다는 나우누리에서 거의 놀던 시절이었는데 아주 쩔어주시는 단편영화가 하나 있다고 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영화는 나에게 신세계를 보여줬다~
마치 6,70년대를 연상시키는 일백푸로후시녹음에 조금은 어설픈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이었지만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 당시 좀 매니아적인 친구들도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나에겐 로망으로 남아있는 영화였던 다찌마와 Lee
그 영화가 21세기의 발전된 기술의 힘을 빌려(??)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여전히 그 주옥같은 대사는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고 잘 생긴 임원희님의 연기는 마치 다크 나이트의 조커처럼 혼을 바친듯한 느낌을 받았다.
대사도 보면 혼잣말이 더 웃기다.
ㅋㅋㅋ
특히 박시연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읖조린
“이제야 내 마음이 재건축되어 마음 한 구석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여유가 생겼건만….” 이 문장에 나는 눈물을 흘렸다.
이미 내 마음은 펜트 하우스인데 나 혼자만 덩그러니
박시연과 임원희의 러브신(?) 나오는 음악 참 센스있다. ㅋㅋ
내가 좋아하는 스티브 바라캇(음악은 아래에~)
그리고 류승범의 연기는 모르겠는데 대사중에 “쌔~애~~~액끼~~” 약간 지찰음을 내면서 하는 대사가 너무 맘에 든다. ㅋㅋ
신인배우 리쌍 ㅋㅋㅋ
개리행님은 가사도 죽이게 쓰고(쩔어주시는 브아3집;) 연기도 잘 하시고 택견(ㅋㅋ)도 잘하시고 도대체 몬하는게 뭥미?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주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스토리는 잊게 만들지만 그 웃음 하나만으로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당~
영화를 보다보면 은근히 화려한 캐스팅이다.
놈놈놈에 버금간다.
특히 황야의 전투(?)장면은 놈놈놈의 그것을 능가한다고 생각한다.
그 영화 끝나고 배우&스탭 이름 올라갈때 (단어를 까묵음) NG장면에 집중하느라 엔딩곡이 에픽하이가 부른지도 몰랐다.
우찌되었든 간만에 폭소하며 웃을수 있는 영화를 봤다.
“놈놈놈”은 잊은지 오래
내 인생의 삼각형은 삼각김밥뿐이야~~
난 2종보통이라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