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환님의 9집엘범 환tastic 9가 나왔다.
아하하하하~~~
부대앞에 이한철 공연 보러간김에
레코드점에 들려서 사왔다.
(이한철 공연후기는 나중에….)
가장 먼저 아쉬운건 CD로 발매되는 마지막 앨범이라는 거다.
이제 앞으로 디지털 앨범으로 낼꺼같은데
그러면 그나마 시디로 사던 것도 안사게 될꺼같다.
돈주고 파일을 산다는건 아직까지 익숙하지가 않고
뭔가 가지고 있다는 소유욕이 없을꺼같아서…
더군다나 파일이 지워져 버리면 다시 사야할거같은데
어쨋건 너무 아쉽다.
앞으로는 시디로 이승환 음악을 들을수 없다라는게..
그만큼 이번 앨범에 쏟은 정성도 남달랐을꺼같아서 많은 기대도 했다.
음악은 그렇다쳐도 맘에 안드는점
사진으로 보다시피 가사는 물론 사진도 많이 들어있어서 두꺼운데
저걸 앨범 자켓?에 붙여 놔서 가사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
가사는 맨마지막 4페이지에 걸쳐서 인쇄가 되어있는데
완전히 펴서 보기엔 구겨지는게 싫고(-_-)
그렇다고 대충 보기엔 안쪽에 가사가 안보이고
암튼 시디패키지 자체는 두껍지만 별로 맘에 들진 않는다.
사진은 그렇저럭 볼만하다.
어제 사서 대충 14번 정도 들었나?
그래서 자세히 할말은 없지만
확실히 발라드는 정말 좋다.
타이틀곡(아마도?)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이승환표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주는거 같다.
너무 이승환틱한 전개이지만…
그래도 귀에 쏙쏙들어오는 멜로디와 가사(라이브에서는 안그렇지만;;) 그리고 애절한 보컬
그냥 너무 좋다.
시디 전반쪽에는 주로 발라드이고
후반쪽에는 빠른 템포의 신나는 곡들이 있다
소통의 오류나 REWIND, 김진표가 피처링해준 NO PAIN NO GAIN등이 있는데
이전 곡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거 같아 약간은 아쉽기는하다.
소통의 오류는 장구와 꽹가리가 은근히 잘 어울린다.
45RPM가 피처링 해준 건전화합가요에는
이승환 나름대로 라임을 넣은 랩(?)도 있고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다음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공연장에서 빠른템포 곡을 많이 해서 이런 보컬에도 별로 어색하지 않고
45RPM과 너무 잘어울린다~~
이전 작(카르마) 보다는 분명 좋다라고 말할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 약간은 아쉽다.
그리고 러닝타임이 짧은 것도 아쉬운점중에 한가지
13곡이지만 5분 넘어가는 곡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총 52분이 조금 넘는다.
그래도 노래만 좋으면 그만이겠지만 약간 아쉬움은 남는다.
(몇일 전까지 레드핫 신보듣고 있어서 그런가 더 크게 느껴진다-_-)
앨범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거 같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 앨범에 쏟는 정성도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엔지니어에서 부터 세션들까지
몇몇곡에는 김세황이 기타를 맡은 곡도 있더라. (그냥 그렇다고..;)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니 이틀만에 초도물량 4만장이 다 나갔다고 하는데
요즘 세상에 저정도면 정말 잘팔린거 같은데
10만장은 넘을려나..~)~
그리고 이제 전국투어 콘서트도 있는데 이거 안갈수는 없는데
또 혼자가야 할꺼같아서 정말 짜증난다.
혼가가서 즐겁게 놀고 오면되는게 그리고 혼자간 공연도 많은데
매번 갈때마다 좀 그렇다.
혼자서 외롭게 기다리다가 공연후 쓸쓸히 걸어 나올때는 ㅠ.ㅠ
이승환 좋아하는 애가 있으면 각자 티켓값 부담해서 가면되는데
그런 애가 없으니 같이 가자고 하면 내가 두장다 사야할꺼같으니
그것도 만만치않고
뭐 같이 갈사람만 있다면 그깟 돈이 문제랴..;;
이승환 공연 2번다 혼자 갔는데 뭘…
어찌됬든 혼자서 가든 누구랑 같이가든 이번에도 꼭 보러 가고 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