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길고 추운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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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냐 3시인가 4시인가..@_@

밤이 왜 이리 긴거야

그리고 왜이리 추운건지…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 마음을 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말은 전혀 하지 못한거 같지만.)

그녀 나름대로 나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었지만

오히려 그것때문에 너무 힘들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애 손을 잡고 걸었는데

가슴 아프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정말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는데

이럴때 블로그라는게 좋은거 같기도 하고……;;;;

내맘데로 지껄일데가 있는게..

그래도 이런 답답한 마음은 언제나 없어질까

나름대로 중요한 시기인데

군대로 도망칠수도 없는 노릇이고

생각해보니 난 계속 도망칠려고만 한다.

어찌보면 그게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잃는 것도 그만큼 많다.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상의 반이 여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너무 힘들다.

그냥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고싶다.

아니 아예 그냥 그애를 볼수 없는 곳으로 가고싶다.

다시 그애 얼굴을 보면 좋아하게 될게 뻔하니까..

어짜피 나혼자 아파해야하는거

혼자서 이겨내야하는 숙제다.

살아가는데 소중한 경험, 추억으로 간직해야 하는건가

또 그러기에는 싫다.

왠지 다시 한번 기회가 있을꺼 같기도 하다.

정말 이제 앞으로는 그애랑 이야기는 커녕 얼굴도 못보겠다.

이러면 쪼잔해보일지도 모르지만 난 원래 쪼잔한 놈이니까

생각해보니까 그애 한테 좋아한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도 않은거같다.

다시 뛰어가서 말하고 싶지만

참아야지

내나이 24살 그래도 너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좋아했던 여자야.

너를 만나기전에 꼭 이말을 하고 싶었는데

할꺼라고 몇번아니 수십번이나 속으로 되뇌었는데

결국엔 못했내

그애가 이글을 읽을 일은 없겠지만

니가 보든 안보든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었어.

너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랑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는게 나의 마지막 바램이다.

만약 그사람때문에 힘들다면 언제든지 나에게 와도 되…

비록 몸은 떨어져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테니..

아…………

아침이 안왔으면 좋겠다.

이대로 나라는 인간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아무도 기억못하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지금의 기억을 간직하기에 너무 힘들다.

뭘로 잊어야 하나.

아까는 눈물이 안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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