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도 무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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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군.

할머니댁이 경남 합천이라.

정체없이 간다면 2시간이면 충분한데

가는 길에는 많이 밀리다 보니 3시간? 4시간 걸린거 같내요.

항상 막히는 부산 > 창원 남해고속도로 구간..

특히 터널이 연속해서 있는 구간에서 정체가 계속되다보니

터널안에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얼마나 답답하던지

그냥 차에서 내려서 뛰고 싶던

물론 그와중에 깨끗하게 비어있는 갓길을 이용하시는

운전자분들도 많이 계셧고

그분들에게 친히 딱지를 끈어주시는 경찰분들도 계셨고….

약간의 접촉사고도 목격했고…

가는길에 창녕이라는 곳이있는데

거기는 나름대로 유명한 우포늪이라는 곳이있습니다.

20여년동안 한번도 안가봤는데

그냥 바람도 쐴겸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정말 크더군요.

가을이라 그런지 새도 생각보다 많이 없었지만..

우포늪은 아침에 가면

새벽안개가 깔려서 참 멋진데…

사진으로는 많이 봤지만….

별로 한건도 없지만 생각해보면

도착해서 청소하고 밥먹고 설것이 하고-_- 잠와서 잠자고

일어나니 배고파서 이것저것 주워먹고 저녁먹고 티비보다가

또 주워먹고 잠자고 일어나서 아침먹고 친척집 돌아다니면서 또 먹고

점심먹고 사촌동생들이랑 좀 놀아주고…

밤에 고모들 오셔서 이야기 좀 하면서 또 먹고

잠와서 잠자고..

오늘 우리도 그렇고 고모들도 다 집으로 가기에

할아버지 혼자서 못하는

이불들 다 세탁하고..

덕분에 아침부터 다리 운동 제대로 하고..;;

(하기싫은건 아니었지만 동생들 다 처바빠져 잔다고..-_-)

마늘도 심어주고……

뭐 힘들긴하지만

이제는 큰 농사는 안짓기에

이렇게 작은 거라도 도와드리면 나름대로 보람도 느끼고

다시 내입에 들어 오는것이기에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그래도 날씨는 좋아서 커다란 보름달은 잘봤내요.

사진도 찍기는 했지만 똑딱이의 한계…

이제는 명절이라고 들뜬 기분도 느낄수없고

재미도없고……

그래도 할아버지 살아계신 동안에라도 잘 찾아 뵈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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