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불었을까…
으래 불던 지름신? 뽐뿌? 였는데 이번엔 실행에 옮기고야 말았다.
블랙베리 패스포트!
블랙베리는 터치 스크린이 대세인 스마트폰 시장에 그래도 쿼티 자판을 유지하는 스마트폰 제조사.
예전 9900시리즈를 처음 보게된 후 계속 써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뿐 막상 사볼 생각은 못 했는데,
이번엔 지르고야 말았다.
그것도 아마존에서 첫 해외 직구….
현재 구입할 수 있는 모델은 서너가지 되지만 역시 이왕 사는거 화면 크고 성능 좋은 최신형으로다가!
그것은 패스포트
LG의 뷰 시리즈는 보는 듯한 기괴한 모양…
이름처럼 여권 크기인 패스포트.
아마존에서 11월 13일에 주문했는데 그 다음 주인 17일 도착했다.
미국에서 주문한건데 한국 수준으로 빨리 오니까 세삼 신기했다.
물론 빨리 받고 싶어서 비싼 배송비를 지불하긴 했지만.
그래서 오랜만에 새로운 기기의 개봉기를…
전화기 기기만큼이나 상자가 크다
이젠 거의 공식이 되어버린 형태.
상자를 열면 바로 기기가 보인다.
아.. 저 아름다운 자태.
아이폰도 분명 아름다운 디자인의 기기이지만 다른 느낌의 아름다움이 너무 매력적이다.
곡선이라곤 전혀 볼 수 없는 상남자스러운 전화기.
화이트와 크리스마스 한정 레드 컬러가 발매된다고는 하지만 블랙베리는 역시 블랙이지!
전화기를 꺼내면 설명서가 있다.
설명서도 뭔가 비지니스적인 느낌과 의외로 단순하게 자신을 자랑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정장이지.
아니 정장엔 블랙베리지!
딴것도 안되고 반듯이 패스포트!
장단점이 뚜렷한 정사각형의 화면.
쓰다보면 오락가락 한다.
의외로 만듦새가 좋다.
블랙베리의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보니 신경을 나름 꽤 쓴 느낌이 든다.
애플빠이긴 하지만 다양한 제품을 공존해야 더 큰 발전이 있는 법.
애플이고 삼성이고 블랙베리고 뭐고 다들 자신들만의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기술 개발과 더불어 많이 팔길 바람.
블랙베리하면 역시 쿼티키보드!
화면만 터치하다 키보드를 쓰니 타자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느낌이 너무 좋다.
어쨋든 세겨지는건 디지털이지만 실제로 글씨를 쓰는 감성이 느껴진달까.
역시 뭔가를 만져야되.
자 이제 열어볼까.
설명서를 열면 기타 부속품이 들어있다.
충전기.
110v라 별로 쓸일은 없을 놈.
똥글 똥글하니 이쁘네.
USB케이블
지금 가지고 있는게 전부 단선되지 않는 이상 이놈도 쓸일은 없을듯.
애플에 비해 상당히 단단해 보이는게 맘에 든다.
이어폰.
비닐로 봉인되어 있어서 뜯고 싶지 않았음.
생긴걸 보아하니 그리 좋아 보이진 않음.
한가지 맘에 드는건 클립이 있다는거…
선이 의외로 거추상스러운데 저런 조그마한 부품하나가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근데 안 뜯음.
전체 구성품
블랙베리는 스냅드래곤을 써서 저런 브로셔가 있는거 같다.
기타 설명서인지 뭔지 온통 영어고 꼬부랑 글씨라서 굳이 자세히 보진 않은 종이 쪼가리가 상자를 채우고 있다.
본격 블랙베리 패스포트 탐구
캬.. 온통 직선에 사각형에…
정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놈에게 이제부터 정을 주겠다.
내가 잡으면 딱 이 크기
잡긴 좋은데 워낙 넙데데하다보니 한손으로 키보드와 터치 스크린을 컨트롤하기에는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
그냥 못 한다고 보면 됨.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 굿.
뒷편.
뒷편 재질은 그리 맘에 들지 않는다.
손톱으로 잘 긁힐것 같다.
역시나 패스포트도 카툭튀.
근데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데, 아이폰6는 정말 못 봐주겠다.
블랙베리의 가장큰 매력인 쿼티 키보드!
불필요한 키는 다 빼 버렸다.
시프트라던지 숫자, 특수문자는 웃기게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입력하게 되어있다.
3줄로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보고, 딱히 답이 없어보이기도 하다.
상단의 수화기 부분과 카메라, 그리고 수화기 왼편에 살짝 보이는 센서가 있다.
그리고 그 이름도 늠름한 블랙베리와 곰발바닥 마크
하단에는 마이크로USB 포트와 마이크.
그리고 스피커가 양쪽에 달려있다.
스피커 이놈이 아주 물건이다.
상단에는 전원키와 이어폰 단자.
전원키는 화면 끌때나 써서 크게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뒷편 상단 커버를 분리하기 위한 틈이 있다.
우측엔 볼륨키, 가운데는 아이폰으로 치면 시리같은 Assistant가 실행된다.
한국어도 안 될 뿐더러 아무리 영어로 해도 잘 못 알아먹는다.
내가 밞음이 안 좋아서 그렇겠지만…
카메라..
패스포트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장착했는데, 사진의 퀄리티는….
할 말이 없음.
물론 카메라 안 좋은 기기의 사용기를 보면 낮에 찍으면 잘 나온다.
낮엔 빛이 많으니 당연한거고…
그리고 뒷 커버를 열면 SD카드와 SIM카드를 넣는 슬롯과 휴대폰 기기 정보가 있다.
자 부팅을 해볼까?!!
근데 부팅이 너무 느려.
보안성을 장점이라 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다 될려면 한 세월이다.
정식 출시는 안 되었는데, 한국어는 지원한다.
웃기기도 하고 고맘기도 하고.
법적인 증빙자료가 되는 거라 그런가 한글로 잘 써놨는데, 우리나라에도 정식 발매해주면 안되나…
안 팔려서 그렇겠지.
사진 찍었을 당시엔 아직 개통을 안 한 상태라 집에서 와이파이로만 연결을 해 놨다.
블랙베리 계정도 만들고…
역시 처음으로 사용하는 기기를 셋팅하는건 언제나 설레인다.
이제 iOS의 신제품을 받아도 그런 설레임은 어젠 없네.
업데이트도 하고
쿼티 키보드가 좋긴한데, 이번 패스포트에서 달라진 점이..
이 쿼티 키보드가 터치 컨트롤이 된다는거!
앱이나 웹브라우저에서 상,하로 스크롤이 된다!
이건 참 좋다.
부팅이 완료된 모습.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앱이 2페이지 정도 차지하고 있다.
생각보다 화면도 좋고… 만족 만족.
이젠 크기 비고
그냥 봐도 아이폰5s보다 작다.
얼핏보면 너비가 거의 반토막으로 보이기도 한다.
패스포트 보다가 아이폰 보면 좁은 화면이 적응이 되질 않는다.
그래도 아이폰과 블랙베리 투폰 조합은 의외로 매력있다.
좀 질릴만하면 다른거 보면 되니까..
근데 둘다 전화가 안 와서 통화품질 같은건 비교가 어려운….
두깨는 패스포트가 조금 두껍다.
요즘은 저 정도 차이도 엄청 큰거라고는 하지만 난 그닥…
너비 차이가 큰거지 두께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근데 아이폰6이 있으면 비교가 좀 되겠지?
2차에 예약하긴 했지만 언제 올지 모르고 이젠 마음이 떠나서 배송 전화 오면 취소 할 수도 있을것 같긴한데 잘 모르겠다.
키보드엔 주위 밝기에 따라 불이 들어오기도 한다.
자판에 영어만 있으니까 참 깔끔해 보인다.
사대주의는 아니지만 컴퓨터 키보드도 그렇고 영어만 있으니 깔끔해 보여서 좋아한다.
그래도 한글이 최고다.
이상 패스포트 개봉기 끝.
사용기는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