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서울레코드페어에 다녀왔다.
2012년 가을걷이를 통해 레코드페어라는 존재를 알게되었고 그 자리에서 몇장의 LP를 사오면서 다시 오디오와 음반 수집에 열정을 쏟아 붇기 시작했고 지금 LP는 대략 20장 넘게 소유하게 되었다.
이번 레코드페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구입해 온 음반 소개를 통해 조금이나마 느낌을 전해보고자 한다.
4회 레코드페어에서는 총 5장의 한정 LP를 제작 판매하였다.
노브레인 1집 – 청년폭도맹진가
언니네 이발관 5집 – 가장 보통의 존재
DJ SoulScape – 180G BEATS
김목인 – 음악가 자신의 노래
일리네어 레코즈 (The Quiett, Dok2, Beenzino) – 11:11
그 중 나는 노브레인을 제외하고 모두 다 구입하여 가벼운 마음지갑으로 돌아왔다.
먼저 언니네 이발관 LP개봉
가장 보통의 존재 앨범은 무려 2008년 지금으로 부터 6년전에 발매되었고 이미 CD로 구입하여 소장 중이다.
(본가 창조게 있는데 습기를 머금고 엉망이 되었을 가능성이 큰데.. ㅠ_ㅠ)
쩃든 당시에도 좋은 반응이 있었고 1회 지산 락페스티벌에서는 헤드라이너 바로 전 서브 스테이지에서의 공연이었지만 실내를 가득 매운 남정내의 때창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언니네 이발관은 감히 국내 모던락 밴드 중 베스트로 꼽을 정도로 좋아한다.
레코드페어라는 행사로 좋은 음반을 알게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명반이라고 불리우는 음반을 LP에 담아 판매하는 것 또한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고, 단순히 한정판이라는 감언이설에 속기보다는 정말 좋아하는 음반을 소장하고픈 가치가 크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 구매를 했다.
그리고 내가 지불한 돈으로 5회, 6회, 7회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사실 더 크다.
난 어떤 존재일까
비닐을 뜯으면 표지와 가사집 그리고 LP가 담긴 봉투가 있다.
이렇게 큰 가사집이라니.. 돌아다니면서 보기는 좀 힘들듯. ㅎㅎ
신문 보든 쫙 펼쳐서 불러 본다.
3명과 객원 1명의 멤버로 연주하는 언니네 이발관은 귀와 심장을 꽉채우는 음악을 들려준다.
너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표지가 흰색인 만큼 LP도 새햐얗다.
너무 매력적이다.
보통 검정색 판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하얀색의 판을 보니 더 음악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A,B면 별도의 구분이나 글자없이 새 그림으로 판단해야 한다.
뭐가 A면일까~~~
언니네 이발관 음악은 정말 오랜만에 듣는다.
하지만 결코 잊지 않았고 새앨범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올 여름도 여러곳에서 공연을 하시지만 못 갈 확률이 높아 가슴이 아픈데, 이 LP로나마 좀 달래야겠다.
좋은 음악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듣게 만들어준 서울레코드페어에게 감사를…
LP는 진공관 앰프로 들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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