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었다.
200페이지가 체 되지 않는 소설을 몇개월 동안 읽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범죄, 그것도 살인이라는 소재를 그것도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린 사람의 이야기.
책 읽기를 참 선호하지 않는 나이지만 영화와 같이 장면 묘사가 뛰어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로 결국엔(이게 중요하다) 끝까지 읽어 버렸다.
전혀 지루함 없이 읽은 글로 볼 때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으로 제작해도 충분한 원작이 아닐까 했고, 읽으면서도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떻게 구성을 할것이며 마치 내가 감독이 된 마냥…
역시 나에게는 창작가의 피가 흐르고 있다. (…)
그리고 예상 가능했지만 예상치 못 한 결과로 약간의 허무함이 있었지만, 내가 상상했던 결말로 흘러갔다면 용두사미가 되었을 터…
김영하 그는 분명 좋은 작가다.
언젠가 시나리오도 써보셨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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