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던 어린 시절의 나는 어떤 아이였나요?
어렸을 적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다. 부모님은 먹고 사는 게 바쁘셔서 그런 걸 챙길 여유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교회 다니던 때는 24일만을 기다렸다. 그날 저녁에는 또래 아이들과 선배 형, 누나들과 함께 교회에서 다양한 놀이와 행사를 하는 시간이었다. 시끌벅적 함께 이야기하고, 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내는 그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다. 평소에 친하지 않던 교회 사람들과 친분도 나누고, 친구들과는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이었다. 다음 날이 되면 반가운 마음에 성탄 예배를 드리곤 했지. 이제는 교회를 가지 않아서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연중 가장 중요한 날 중의 하나이니 다들 웃고 떠들고, 때로는 성탄을 축하하기도 할 것이다.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는 지금은 크리스마스는 그저 행복한 휴일일 뿐이다. 주말에 당첨되면 예수님을 약간은 원망하기도 하는 그저 그런 어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