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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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00
디노
키 마스터

    3월 24일 : 일요일

     

    오늘은 생일이다.

    그녀는  일요일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주기 위해 일부러 토요일도 함께 보내자고 했다. 새벽에 일어나 밥을 짓고 준비하는 그녀의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고 사랑스러웠다. 덕분에 맛있는 미역국과 함께 식사를 했다. 든든했다. 그녀는 수업하러 갔고 나는 집으로 왔다.

    빨래를 하고 집을 정리한 후 F1을 보았다. 그녀와의 약속시간이 있기에 혹시 모를 경기 지연을 대비해 미리 옷을 입고 관람했다. 마지막에 사고는 있었지만 다행이 지연없이 끝났다. 낮 시간에 매우 빠른 진행 그리고 재미있는 경기였다. 왜냐하면 막스가 우승하지 못 했으니까. 막스 억제기는 사인스 뿐인가.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일요일. 너무 기분 좋은 날이다. 버스를 타고 경희궁에 내려 산책하며 나무사이로에서 차 한잔을 했다. 이렇게 손잡고 산책하고 차 마시며 이야기 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서울이지만 마치 여행 온 듯한 기분.

    북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3개의 메뉴와 스파클링 그리고 화이트와인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식사 후에는 그녀가 준비한 머그잔을 선물 받았다. 2개다. 그녀와 함께 마시기 위해서다.

    식사 후에는 북촌 한바퀴 돌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중간에 이슬아 부부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잠깐 이슬아 작가를 보고 헛 했다. 하지만사 작가의 사생활에 침범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작가도 나를 본듯… 멋진 부부다. 그들도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나도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광화문 할리스에서 조각 케익을 사서 그녀의 집에서 생일 축가 노래를 불렀다. 그녀가 ‘나의 오빠’라는 문구에 울컥했다. 행복했다.

    금요일부터 이어진 그녀와의 시간은 꿈만 같았다.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