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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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73
디노
키 마스터

    3월 16일 : 토요일

     

    새벽에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6시 30분. 아차 지각이다! 하며 가슴이 철렁했고 멍하니 몇 초간 정지 상태로 있다가. 아.. 오늘 토요일이지.. 마음을 놓고 다시 잠이 들었다.

     

    다시 일어나 아침을 먹고 “여전히 달래장은 나의 식사를 책임진다” 커피 한잔 내려마시고 쉬다가 듄을 보러갔다. 주말 극장은 사람들로 한가득. 큰 스크린에 펼쳐지는 사막 이야기는 묵직하면서도 흥미롭다. 다만 인상적인 포인트가 별로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녀의 작업실에서 조우하고 연희동의 피자집에서 식사를 했다. 치즈가 물컹물컹해서 식감이 좀 그랬지만 도우도 토핑도 준수했다. 오늘이 정식 오픈 첫날이라 사람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오픈 키친이라 눈 앞에서 조리하고, 화덕에 넣고 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눈도 즐거운 곳이다.

    근처 보틀팩토리에서 커피 한잔을 했다. 이 동네를 또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이 카페는 매력적이다. 동네 사랑방 같고, 푸근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매력있다. 집앞에 이런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밤 늦게까지 하면서 느긋하게 쉴 수 있게… 하지만 우리 동네에는 없지.

     

    새로운 동네로의 여행은 흥미롭다. 많은 이들이 자주가는 연희동에서 언덕 하나를 넘으면 다른 분위기의 동네를 마주한다. 물은 더럽지만 홍제천은 좋은 산책로이다. 서울보다는 조금은 도시적인 느낌이 적어서 좋았던 곳이다. 다음 번에는 낮에 오고 싶다.

    언덕 위의 구름 다리도 건더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