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에 답변달기

게시판 🗓️오늘을 기록합니다. 2024년 3월 '2024년 3월'에 답변달기

#50003
디노
키 마스터

    3월 8일 : 금요일

     

    오늘은 하루 종일 돌아다닐 예정.

    서대문 형무소를 거쳐 인왕산과 서촌을 돌아보는 여정이다. 체력 안배를 위해 서대문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다.

    서대문 형무소는 작년인가. 3.1절에 다녀왔다. 나도 모르게 무거운 마음을 안고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 우리에게는 잊지 말아야할 역사가 있다. 마음 같아서는 우리가 당한 것 만큼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게 한이다. 아직까지 그들의 언행을 보면 거기에 더 해주고 싶을 정도.

     

    인왕산은 서대문 형무고 근처에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다. 조금 추웠지만 맑은 날이라 따뜻한 햇살 덕에 트래킹하기 좋았다. 오랜만에 오른 산이라 기분이 좋았고, 엄마, 아버지와 함께여서 좋았다. 엄마가 부산에서 부터 챙겨온 간식들이 요긴하게 쓰였다. 역시 부모님 말씀은 듣고 봐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평일임에도 사람이 적지는 않아 가족 사진도 부탁해서 찍을 수 있었다. 인왕산 꼭데기까지 가기 힘들어 중간에 내려오자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아쉽네. 산 정상까지 함꼐 올라가는 경험을 했어야 했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에 아쉬움을 애써 덮어본다.

    서촌방향으로 내려와 통인 시장을 구경하고 근처 토속촌에서 삼계탕을 먹었다. 오골계 삼게탕은 살이 별로 없다며 불만이셨지만 그래도 잘 드셔서 나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 잠시 경복궁에 들러 아버지는 사진을 찍고 나와 엄마는 주변 구경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광화문 광장을 거쳐 시청앞까지 걷고 602번을 타고 집으로 왔다. 부모님 덕에 어제 오늘 꽤나 많이 걷는다. 집에 오니 몸이 아파왔지만 멋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