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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글도 쓰고 책도 좀 읽고 하다가 망원동으로 향했다. 그녀의 가게에서 나의 할일이 있었다. 조금 힘들었지만 나의 도움으로 가게가 깔끔해진 모습이 뿌듯하다. 고마워 하는 그녀의 모습에 내가 더 고마움을 느낀다.
저녁 식사를 하고 그녀의 집으로 가서 간단하게 요가를 한다. 함께 요가하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
침대에 누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미래. 두려운 미래. 어떻게든 스스로에게 그녀에게 우리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방법은.. 아직은 모르겠다. 찾아야지.
나를 사랑해주는 그녀가 있어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다. 그녀가 없었다면 나의 일상은 무엇으로 채우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