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된 글: 2024년 2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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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09
디노
키 마스터

    2월 16일

     

     

    모든 것이 에민해져있다. 모든 것이 불만이다. 모든 것이 싫다. 나도 싫다. 어찌해야 하나. 그 모든 것들을 거부하고 차단할 수 없다. 꾸역꾸역 참고 견디며 지나가는 시간에 몸을 맡긴다. 그렇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의미가 없다면 맞이해야 할 것은 죽음 뿐인가. 죽음은 싫다. 두렵지는 않다. 모든 것을 비우고 떠나고 싶긴 하지만 아니 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 세상에 남겨진 나의 흔적을 모두 지울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시도해 보고 싶다.

    사후 세계를 담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저 세상은 매우 흥미롭다. 존재 유무는 살아있는 미물들은 절대 알 수 없다. 죽어야만 알 수 있다. 그곳이 천국이든 지옥이든, 유토피아든 디스토피아든 무엇이 우리를 나를 맞이할까?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곳은 두렵기 마련이다. 가보지 않은 곳은 두렵기 마련이다. 불빛 하나 없는 집에 들어갈 때 두렵지 않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