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된 글: 2024년 1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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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85
디노
키 마스터

    1월 23일

     

    춥다. 겨울이니까 춥지. 추위를 뚫고 각자의 행복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행복을 찾아 떠난다. 행복을 위해, 행복을 찾아 떠나는 삶은 일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버틸 수 있게 한다. 고통 그놈의 고통. 왜 삶은 고통의 연속일까? 기독교에서는 원죄라고 하는데 이게 인간의 원죄인가. 태어나고 살아야 하기 위해 견뎌야 하는 고통. 탄생 자체가 죄인가. 죽음은 슬프지만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유일한 통로인가. 하지만 죽음은 누군가를 슬프게 하기애 부러 생각하지 않거나 실행하지 않는 것인가. 단순히 이뤄내지 못 한 욕망과 가진 것이 아까워 두려운 것인가?

    탄생과 죽음은 본인 외에도 세상에 큰 영향을 준다. 전혀 모르는 이의 죽음에 슬퍼하고 스쳐 지나가는 갓난 아기의 웃음 아니 울음 소리에도 기쁨을 느낀다. 탄생과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감정이 있는게 아닐까. 그 순간을 느끼기 때문에. 내가 태어남으로 타인은 행복하고, 그들의 행복한 표정에서 나도 무언가를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행복보다 고통이 삶에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그 지점에서 나뉜다. 고통에 메몰되거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거나. 매몰되든 몸부림치든 고통의 실제 강도는 같지만 매몰되면 나와 고통 사이의 틈이 사라지고 몸부림치면 조금씩 공간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차이다.

    나는 매몰될 것인가, 몸부림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