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된 글: 2024년 1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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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83
디노
키 마스터

    1월 21일

     

    무지막지한 피곤함이 있었던 한주. 피곤함은 체력보다 정신의 문제. 올 해 들어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니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렵다. 두려움은 결국 과거의 선택에 기초한다. 후회하는 과거는 곧 불안한 미래와 데칼코마니다. 욕망에 사로잡혀 즐기며 살아왔건만 즐겁지도 않았다.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경험이 남지 않았냐고 하지만 미래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른다. 아니 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근거는 없다. 내 나이 41 누군가는 여유로운 삶을 사는 시기라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사회 초년생의 생각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앞으로 길어야 10년? 아니 5년은 일할 수 있을까? 그 후에는 뭘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나? 능력도 없는 나는 깜깜하다. 그렇다면 적당히 살다가 죽어야 하나? 그 적당히는 언제야? 적당한 시기가 되면 나는 죽을 수 있을까? 대단한 사람이 되어 이름을 남기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도 할 수 없지만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죽음 이후의 삶보다 죽음 그 순간이 두렵다. 그 전에 뭘하나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요즘이다. 무엇을 남겨야 할까? 업무적 성과? 예술 작품? 죽음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금방 잊혀지게 된다. 나라는 사람은 세상이 없었던 존재가 된다. 그렇다면 삶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애써 의미를 찾아 나서며넛 오늘의 삶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 정당성에도 나는 없다. 남들이 이뤄낸 것들을 보며 그저 따라가고 싶은 마음만 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