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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 금요일
느즈막히 일어나 밥을 먹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서울역행. 서울역 앞은 할렘가 같다. 지하 1층의 화장실에 들릴려다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후다닥 도망나옴. 광장에는 개 아니 개신교 단체의 시끄러운 소리가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서 금방 역 안으로 들어왔다. 주말이면 항상 사람이 많지만. 명절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우 예매한 역방향 좌석은 창문 사이라 뷰가 답답했다. 그래서 잘려고 음악을 듣고 눈을 감았지만 잠을 잤는지는 모를 정도다. 가는 중에 넷플릭스에 <살인자O난감>이 떠서 봤는데 재미있다. 주말 내에 몰아볼 듯.
집에 도착하니 막 식사를 마친 참이라 아직 밥상을 물리지 않아 막걸리 한잔과 엄마 밥을 먹었다. 가족들과 얘기하고 조카와 놀아주었다.
그래도 가장 반겨주는 건 조카다. 물론 다른 가족들도 티를 많이 내기는 않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항상 반갑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