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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1일 : 토요일
직접 내린 따뜻한 커피와 크로플로 아침 해결. 그녀를 집에 모시면 항상 아쉬운 것이내 손으로 따뜻한 밥 한끼를 해줄 수 없다는 것. 괜찮다고는 하지만 항상 미안하다. 말만 미안하고 노력하지 않는데,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올 겨울의 과제로 남겨둔다.
광화문 에무시네마에서 블루자이언트를 보았다.
이야기의 흐름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만 마지막 연주를 앞둔 그들의 모습에서 눈물이 났다.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작은 극장인 에무시네마는 아름다웠다. 생각보다 더 작은 상영관은 마치 예술영화에서나 발생할 법한 로맨스가 시작될 것만 같은 느낌. 너무 작기에 매력적인 극장이다.
유림면에서 따뜻한 우동과 비빔메밀면을 먹고 남산으로 향했다. 김구공원을 거쳐 걸으려 했으나 추워서 콤포테이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했다. 멋진 공간이고 멋진 뷰를 가진 카페다 보니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행이 좋은 자리가 있어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냈다.
사람이 많을만한 카페. 매킨토시와 오렌더 그리고 탄노이스피커를 사용 중이었다. 하지만 스피커의 유닛은 글쎄…
추위 적응에 실패해서 산책을 오래 하지 못해서 아쉬운 하루다. 그녀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