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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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1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6일 : 토요일

     

     

    연희동 르솔레이

    마를렌으로 유명한 곳. 실내 10명 그리고 바깥에 테이블 하나 정도 있는 작은 카페. 메를렌은 20종 가까이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하기 매우 어려움.

    4가지를 선택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각기 다른 재료로 만들었고, 각 재료의 맛과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마를렌. 하나의 4천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만족도는 최상.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만 봐도 이 가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논알콜 마켓노드 팝업

    짝궁의 지인이 오픈한 논알콜 음료 전문 온라인스토어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10종뉴가 넘는 논알콜 음료는 맥주와 와인, 스파클링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저도수의 음료도 있고 완벽한 논알콜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있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분위기에 맞춰 음료를 마시고픈 사람이라면 경험해 볼만한 음료.

    논알콜음료의 시장이 그만큼 확대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시기상조일듯 하다.

    엽서가게 POSET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오래된 건물의 계단을 올라 3층에 위치한 포셋의 문을 여는 순간 다른 세상이 펼처졌다. 깔금한 인테리어와 많은 선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양한 엽서,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엽서를 고르고 테이블에서 글을 쓰는 풍경이 생소하면서도 신비롭기 까지 했다.

    사진, 그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엽서 수백종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사진엽서 2장을 구매 했다. 파노라마 평태로 (아마도)요새미티와 마티호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아무래도 사진엽서에 눈길이 갔는데, 내가 찍은 사진으로도 엽서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다. 컴퓨터속에 파일로만 남겨두기 아까운 사진 몇장이 생각나기도 했고.

     

    엄마식탁

    저녁식사로 엄마식탁으로 갔다.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 그리고 채식도 있었다. 메뉴 구성은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 메뉴가 주를 이루었다.

    우엉덮밥과 유브불백을 시켰고, 에피타이저는 단호박 스프와 채식은 비건순두부가 나왔다.

    단호박스프는 적당히 달달함이 좋았지만 조금은 퍽퍽해서 부드럽게 넘어가지는 않았다. 비건순두부는 양념의 힘으로 꽤나 맛있다. 따로 시켜 먹어도 좋을 것 같지만 메뉴에는 없어서 아쉬움.

     

    우엉덮받은 간장양념으로 우엉과 돼지고기 대추채와 튀긴마늘이 함께 했는데 적당한 간에 너무 맛있었다. 최근에 먹은 한식 중 최고!

    유부불백은 꽤나 매콤해서 중독성이 있었다. 우엉과 함께 먹으니 딱임.

     

    그리고 연희동과 연남동을 걸었다. 연희동의 조용한 분위기는 안정감이 있고, 연남동의 떠들한 활기는 차분했던 마음을 약간은 흥분되게 만든다. 두 동네의 상반된 매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