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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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2일 : 흐림

     

    퇴근 후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합정역에서 395빵집과  띵크북스 구경

    395빵집은 독일식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이다.

    독일빵은 딱딱하고 조금은 시큼한 맛이 특징인데, 대중적인 빵은 아니라고 한다. 나는 딱딱함 속의 부드러운 속살이 너무 매력적이었는데, 걍 먹어도 맛있고, 반을 갈라서 샌드위치로 먹어도 맛있을 빵이다.

    특히브렛첼은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최고!. 광택있는 외형과 버터가 들어간 속살은 너무 짜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그야말로 최상급의 맛이다. 매일 사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한 입, 한 입 씹을 때 마다 너무 아까워 눈물이 날 지경.

    세상에는 정말 맛있는 빵이 많구나~~~ 모두 다 먹어 버릴테다!

     

    띵크북스에 오랜만에 들러 요즘은 어떤 책이 독자의 시선을 끄는지 구경했다. 좋은 책은 많다. 나도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매일 하지만) 한다.

     

    저녁으로는 멕시코 음식점 구스토타코에 들러 타코와 버거, 감자 프라이 세트를 먹었는데, 타코에는 고수가 들어있어서 신선했다. 버거는 빵에서 부터 기름기가 좔좔 흘러서 조금은 부담스러웠고, 맛은 밍밍했지만 치즈가 포함된 감자 프라이가 너무 짰다. 여기는 버거와 감자를 동시에 먹어야 하는 곳.

    펠엔콜에서는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먹음.

    꼬냑 메뉴가 있어서 시켜보았는데, 몸에서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술기운이 조금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세상에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많다.

     

    그리고 홍대 거리를 걷는다. 자주 오는 동네이지만 가는 곳만 가다보니 메인 스트릿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오랜만에 가보았는데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여전히 거리에는 옷가게도 많고, 대부분 20대 초중반을 타겟한 듯한 디자인이 많았다. 인터넷 쇼핑몰이 이제는 일상에서 필소 요소인 요즘, 아직도 거리에서 옷을 사는 사람이 많은 가보다 싶음. 아무래도 옷은 직접 보고 만져 보는 경험이 중요하긴 하다.

    덥고 습하지만 저녁은 그럭저럭 다닐만 한 날씨.

    많은 비가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 무사히 올 여름이 지나가길.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