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에 답변달기

게시판 🗓️오늘을 기록합니다. 2023년 6월 '2023년 6월'에 답변달기

#4588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6월 16일

     

    정신상태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그저께 갑작ㅅ스런 짜증과 분노의 탄생이 아직까지 이어지는 듯 함.

    금요일이라는 오늘에 조금이나마 감정 컨트롤을 하며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 다른 요일이었으면 계속 이어졌을 텐데, 야구에서 연패할 때 우천취소가 새로운 반등을 주듯 적당한 시점에 다가온 주말은 반갑다.

    퇴근 후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넓은 공간에 크고 작은, 다양한 출판사가 자신들의 책을 내놓고 독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작부터 나 개인적으로도 극혐하는 사건을 접했다. 그 덕분인지 생각보다 사람도 많이 없었고 이번에 참여한 단골책방사장님도 그런 말씀을 하신거 보니 영향은 분명히 있었나 보다.

    그래도 오랜만에 잠깐이니마 방문한 도서전에서 다양한 책을 구경했다. 독자는 점점 줄어든다는데 책을 만드는 이들은 늘어나는 아이러니.

     

    그리고 인도커리를 먹었다. 오랜만에 정통? 커리라 맛나게 먹음. 밥과 난을 시켰는데,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며, 담백하고 고소한 난은 너무 맛있다. 난 때문에 인도커리를 먹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그리고 루틴으로 자리잡은 경의선숲길을 걸었다. 조금은 더운 날임에도 많은 이들이 산책하고 있었다. 자주 오지만 지겹지 않은 이유는 조금이나마 자연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겠지? 느낌적인 느낌으로 공기도 조금은 좋은 것 같고.

    잘 먹고, 좋은 구경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