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오늘을 기록합니다. › 2023년 6월 › '2023년 6월'에 답변달기
2023년 6월 14일
거하게 점심을 먹은 후 명확한 이유를 모른체 짜증과 분노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내뱉은 숨은 한숨과 함께 짜증석인 탄식이 반복되어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몸이 꼬이는 느낌이었다. 대략적인 이유는 있지만 결국 복합적이다. 단일한 사건으로 결정할 수 없다. 행복한 것 같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은 것인가.
여전히 나는 부족하고 캐리어는 엉망이되어가며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한동안 잊고 있던 불안감이 다시 다가오며 나를 공포에 몰아 넣은 것인가.
저녁에는 벽돌책끼기 <내면소통> 온라인 ZOOM 모임을 했다. 어려운 책이기도 했고 잘게 인사이트를 얻은 지라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지만 참여하신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 책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더 자세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가 느기는 내면의 움직임에도 메카니즘이 있고 당연스럽게도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감이 들고, 변화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책을 읽으면서 드러난다. 이제 겨우 절반을 읽었고 종료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것들도 있을 것이지만 이 두꺼운 책을 읽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될것 같다는 우스개 소리를 해 본다.
잘 읽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