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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9일
다음 주에 짜증나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또 개소래가 나온다면 나도 참기는 힘들겠지만 그냥 조용히 물러나는 것으로..
설 이후 오랜만에 집에 간다. 기차타고 가는 길은 항상 설레고 긴장된다. 부디 잘 도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책을 보기 위해 좌석 테이블에 놓았지만 너무 졸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 자다 깨다 하면서 도착 위치를 확인하는데 참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부산역의 냄새는 여전했다. 바쁘게 집으로 가야하기에 부산역 야외 테라스는 제대로 즐기지 못 했지만 슬쩍 가서 잠깐 구경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짐을 풀고 만보를 채우기 위해 연산로터리와 오방골목(?)까지 돌고 왔다. 금요일 저녁이라 술집이 가득한 오방골목에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활기가 남쳤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어 조금은 마음이 아파와서 금방 집으로 돌아왔다. 늦은 시간의 산책이라 조금 피곤했지만 시원하게 샤워하고 잠을 청한다.
왜 집에 와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