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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요즘 드로우즈 팬티가 너무 불편하다. 몸이 또 변화한다는 증거겠지? 하체가 꽉 끼는것 자체가 불편한 것 같다. 여름이기도 하고 통이 넓은 바지가 여러모로 편하다. 잘나지도 않은 외모에 예쁜 옷보다는 이젠 편한 옷을 찾게 된다. 이러다가 모시메리까지 가는거 아닌가?
성곡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전시 《그 너머_ 원계홍(元桂泓, 1923-1980) 탄생 100주년 기념전》 마지막 날에 겨우 다녀왔다. 얼마전 롱블랙에서도 그에 관한 글을 읽기도 했으나 전시 소식은 며칠전에 알게되어 급하게 다녀왔다.
성곡미술관은 처음인데 오래된 건물이지만 나무가 많고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많은 작품이 있어서 좋았다. 그가 살던 거리를 굵은 붓질로 그려낸 작품에는 차갑지만 따뜻하다. 차가운 이유는 사람이 없고 따뜻한 이유는 작가의 시선이 진한 색감으로 그려내어 그렇게 느껴졌다.
좋은 전시를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저녁에야 깜빡한 동생 생일을 챙겨줬다.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