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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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7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3월 5일

     

     

    – 이석원의 <순간을 믿어요> 완독
    : 초반의 흥미진진한 시작이 다소 싱겁게 끝났으나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처음의 걱정은 시간이 지날 수록 자연스레 해결이 되어가고, 아니 강남대로에서 지나는 수많은 사람처럼 자연스레 스쳐지나가 버린다. 무엇을 남겼는지 알 수 없지만 작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습이 일상적인 우리의 삶이 한 페이지와도 같다. 지금의 어려움이 언젠가는 기억에 나지도 않을 정도로 사소한 일이 되겠지. 소소할 수 있는 이야기에서 큰 꺠달음을 주는 작가의 글은 항상 좋다.

    사랑을 연장하기 위해 서로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해 나가는 이야기는 적용할만한 것. 근데 무엇을 해볼까?

     

    어제 아침에 했던 대화의 여운이 깊게 남아있다. 특히 끝까지 가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막’일에 대한 이야기는 깊게 자리잡고 있다. 막국수, 막사발 등 어떻게 보면 막 만든 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장인이 극한의 한계까지 끌어올린 것이라는 말이 글쓰기 모임에 가는 버스 안에서 내내 떠올랐다.

    그래 나는 막글을 써보자.

     

    오늘 오랫동안 팔로우 하고 있던 분이 진행하시는 글쓰기 모임에 다녀왔다. 3주 3번의 만남으로 에세이라는 형식의 글을 쓰는 방식에 대해 배우고 쓰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짧으면  짧은 3주 3번의 만남이 나의 글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열심히 써보자.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 중에 중요한 것을 되새겨 본다.

    에세이는 내 생활을 조명하는 글쓰기.
    에세이는 내가 드러나는 이야기로 관계를 맺는 글이다. 일기와 편지와는 달리 1:n이 되는 글쓰기라는 것.

    근사한 글(말)이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근사함이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것 그 자체인 것을 말한다. 마이클 조던과 김연아를 예로 들면서. 조단이 농구 그 자체이고 김연아가 피겨 그 자체인 것 처럼.
    내 글도 근사(0)에 가깝게 계속 다듬어야 한다는 것.
    글은 생활, 생각, 주장, 의견을 글쓰기로 표현하는 것.
    의식의 흐름… 생각을 많이 꺼내놓고 그대로 쓰기.
    글쓰기는 흐름이 좋을 떄, 생각과 의식이 끊임없이 이어질 때 써야 한다.
    때문에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함.
    내 글을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법도 필요하다. 위에서 언긋 한것 처럼 에세이는 1:n이기 때문.
    짧아도 문장에 이유(논리)가 있으면  좋은 글이다.

     

     

    잘 하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잘 하고 있는지 못 하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
    배움이 중요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