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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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5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2월 25일

     

     

    뭔가 바쁘게 보낸 하루다.
    방음재가 도착해서 현관문에 붙였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조용한 밤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으로. 두께가 두껍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을 듯 하지만 마음에 안정이랄까. 일단 해봐야지.

    맥에 사용하는 스피커의 저음이 부족해서 고민하다가 저렴하게 판매되는 서브우퍼를 하나 샀다. 확실히 저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소리의 차이는 꽤 크다. 풍성한 저음이 주는 소리의 안정감은 중요하다.

    오늘 좋아하는 뮤지션(과거형)이자 작가인 이석원의 사인회에 다녀왔다. 얼마전에도 책이 발간되어 사인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놓칠 수가 없어서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오랜 기다림 끝에 책과 동일한 타이틀의 앨범인 언니네이발관 4집에 사인을 받았다. 자켓 첫 페이지에는 발매시 사인반을 구매했기에 동일한 제목의 곡의 가사 페이지에 사인을 받았다. 나름 센스있는 선택이었다고 자화자찬을 하며.

    짧지만 작가님과의 대화는 참 좋다. 별 것 아닌 이야기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앨범에 사인을 받으면서 해주신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4집 앨범 자켓 디자인은 원래 이소라 앨범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소라 앨범에도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 언니네이발관에 더 어울리는 그림이다. 그림 덕분에 음악의 가치도 올라간다고 생각함.

    아침에 책 구입과 사인회 번호표를 받기 위해, 사인을 받기 위해 두번이나 광화문에 갔지만 그 정도의 수고로움은 수고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하루였다.

     

    만족하는 결과물을 얻으면 그 동안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