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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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5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31일

     

    참 편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편한 이유를 들면 큰 프로젝트가 없어서 오랜 시간을 들여 집중해야 하는 일이 없다는 것. 이는 곧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 현재 이 자리에서 꿋꿋이 잘 서있겠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편하고 어떻게 보면 불편한 상황. 내게는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오늘 조직 개편으로 우리 팀이 직무에 따라 다른 부서로 나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명도 채 되지 않은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는 일도 달라지지 않는데 시도 때도 없이 조직개편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한 조직에 인원이 많아서 문제인가? 이해관계자들 간의 소통이 안 돼서 문제인가? 우리 회사의 문제는 단 한 가지인데, 그걸 고치려고 하지 않고 쓸데없는 행위만 하고 있다. 그 문제가 고쳐지지도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이 회사가 앞으로 나가가지 못하는 이유도 그 문제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나는 불편하다. 왜냐 작고 소소한 일들이 간간이 내게 떨어지는 상황은 나의 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소소한 일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나는 최선을 다해 일정에 맞게 하고 있다. 나로 인해 프로젝트가 조금이라도 엇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싫고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내 커리어에, 이력서에 쓸만한 것들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부분이 약한 지점이다. 별것 아닌 것도 크게 부풀려서 큰 성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겠지? 이 회사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우니 이런 능력을 키워볼까?

    의자에 앉아 많은 생각을 한다. ‘지금의 나의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의 회사에 갈 수 있을까?’. ‘여기 계속 있으면 이도 저도 아닌 시간만 흘러갈 텐데 이대로도 괜찮을까?’, ‘월급은 밀리지도 않고 일도 적당해서 다니기에는 좋지.’ …

    오늘 조직개편 이야기를 듣고 이런 나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답을 원해서 하는 말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답답해서 평소의 생각을 던졌을 뿐. 언제까지 제자리걸음만 하고, 그 ‘문제’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곤한 상황을 봐야 할까.

    일도 못 하는 것들이 쓸데없이 입만 살아서 맨날 쓸데없는 걸로 떠들고, 회사에 요구하는 것도 많아. 어휴. xxxx들

    답답하면 내가 나와야지… 어디 갈데도 없는 내 능력을 탓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