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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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1일

     

    집, 고향, 부산을 가기 위해 서울역에 잠시 머물렀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규칙이 있다. 법이 아닌 이유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출구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나가는 문, 들어 오는 문. 많은 사람이 거쳐가는 곳이기에 이런 규칙이 없으면 톨게이트를 나와 빨리 가기 위새 돌진하지만 좁아진 도로 앞에서 빠르게 달린 지난 시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욕심과 양보가 혼재되어 그 길을 빠져나가는 것 처럼 복잡하고 어지러워 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닥에 붙여진 화살표에 맞춰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그런 규칙이 존재함을 모르듯 자기 갈길을 가며 반대로 향하는 사람과 아슬아슬하게 스친다.

    아까만 해도 그런 사람들이 너무 싫었도 혐오스런 감정이 일었으나, 김신지 작가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의 한 구절을 보고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지.”

    우리는 다른 생각과 방식으로 살아간다. 심지어 법을 어기는 사람도 많고 그에 합당은 처벌을 받기도, 어떠한 힘에 의해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지나가기도 한다ㅋ

    하물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그런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또한 알고 있어도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고 인정했다.그들의 삶의 방식을 내가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

    그저 바르개 살아가는 사람들이게 피해을 주지 않길, 한가지 바람뿐이다.

    그들도 누군가에게는 착하고, 배려 넘치고 사랑하는 사람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