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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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0일

     

    김밥레코드에 가서 주문해 놓은 음반을 수령했다. 숍에 가는 길에 놀이터가 있었는데, 3명의 남자 아이들이 춤연습을 할려는지 한데 모여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추운 날인데도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분 좋아지는 것만이 아니라 내게도 의욕을 북돋아주는 좋은 풍경이다.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음반 수령 전 대충 다시 디깅(digging)을 했는데, 눈에 띄는 음반이 많지는 않았으나 눈에 밟힌 음반이 몇장있었는데, 오늘 LP카페에 재고 공유가 된 후 품절이 되어버렸다. 역시 눈에 밟힐 때는 구매해야 되나 싶지만 나와 인연이 아니었기에 아쉬움은 오래 남지 않았다.

    김밥레코즈에서 새로운 독서모임이 열리는 트레바리 안국으로 가기 위해 일부러 버스를 탔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환승해야 하는 버스를 오래 기다렸다.
    – 교훈 : 추운 날에는 낭만이고 감성이고 빨리 업무를 처리 하는것이 좋다.

    1만보를 걸어야 하는데 독서 모임이 11시 30분 쯤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서 미리 채우기 위해 경복궁에 내려서 안국열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가는 중에 최근에 공원으로 개방된 송현동 부지를 지나쳤는데, 넓은 공간에 잔디밭만 있어서 뻥뚤린 느낌이 너무 좋았다.
    공원 중간에 설날을 맞이해서 꾸며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조명이 있었다. 추운 날이라 많은 사람들은 없었지만 예쁜 광경에 다들 사진찍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 컷.

    시간이 남기도 했고 추워서 안국역 근처 카페에서 몸도 녹이고 모임 전 발제문과 여러 영상을 보고 트레바리 안국으로 향했다. 얼마전에 이벤트로 방문하긴 했지만 새로운 모임으로 다시 오게 되서 옛날 생각도 나고 좁은 골목을 지나면서 여러 추억도 떠오르고 오랜만에 좋은 감정을 느꼈다.

     

    오래된 집이 가득한 좁은 골목길, 하지만 밝은 빛으로 편안함을 주는 골목길.
    저 멀리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기다리는 아파트의 모습과 대비된다.

     

    궁극의 취향이라는 클럽의 첫번째 모임이었는다. 클럽장이 있는 모임인데,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다가 나중에 오랫동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계신 분이라는 걸 알게되서 더 기대되는 모임이었다. 역시 생각할 거리나 좋은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좋은 시간이었다.

    아쉬운건 모임 참석자 분들 중 생각을 공유 안 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다음 모임에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금요일 모임이라 부담은 있지만 모임에서 얻는 것이 많다보니 후회하지는 않았다. 다음 책과 모임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클럽장님과 파트너 분이 조율을 잘 해주셔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