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2일
별을 보려면
별을 보려면 하늘을 보지 마세요. 땅을 보세요.
당신 발끝 1센티 앞을 보세요. 그곳이 별이에요. 당신도 별에 살지요.
너무 가까워 잘 보이지 않는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에 살지요.
우리 눈은 지독한 원시.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움은 오히려 잘 보지 못하지요.
가까이에 있는 사람도.
가까이에 있는 행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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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깊고 세찬데 내 어깨 위에는 가마채로다.
술렁술렁 흐르던 물도 소용 돌이치고 용을 쓰네.
해는 져서 어두운데 훨천꾼 부르는 소리로구나.
깊고 어둔 밤 흐르는 물은 일만 짐승이 우짖는 듯.
– 월천꾼의 노래
월천꾼이란 ? 내[川]와 여울을 건너려는 사람을 업어서 건네주던 직업인.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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