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시간의 속도

계속 흐른다
작성자
디노
작성일
2025-04-25 17:00
조회
244
휴일이다. 화창한 햇살이 온 세상을 가득히 채우며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한다. 아침 식사도 했고 소화할 겸 산책이라도 할까? 했지만, 귀찮아서 의자에 앉아 유튜브를 연다. 딱히 볼 게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구독 페이지의 스크롤을 올렸다 내렸다 한다. 그러다 눈에 들어오는 게 하나만 생겨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보게 된다. 어느새 점심때다. 배가 고파온다.

간단하게 식사 후 열심히 운동하고, 팔과 다리에 딴딴함을 채운 후 집에 온다. 시원하게 샤워하고 아이패드보다는 책 한 권을 집어 든다. 가볍게 읽을 소설로 골라서 커피와 함께 익어 내려간다. 300페이지 정도 되는 짧지 않은 글이지만 흡입력 있는 스토리 덕분에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시계를 보니 이제 겨우 오후 5시를 지나고 있다. 오전의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는데, 오후의 시간은 넉넉함이 느껴진다.

유튜브를 봐서, 책을 읽어서 시간의 속도가 다르게 느껴진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도, 무언가 열중한 시간도 선택의 결과물이고,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만큼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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