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chives
원본 소스
이광수_주식_강연.txt (클로바노트 트랜스크립트) 박시동_주식_강연.txt (클로바노트 트랜스크립트)

주식 아가방 · 창원 특별 강연

가격이 아닌 가치를 보라
— 이광수·박시동의
투자 원칙

"여러분들이 주식 투자를 하면서 주식을 어떻게 사고 파는지 모른단 말이요."
2026년 4월, 창원에서 열린 두 투자 전문가의 합동 강연. 코스피 6,000을 앞둔 시장에서 초보 투자자들에게 전한 가치 투자의 철학과 실전 매매 원칙을 정리한다.

2026.04.13 일요일
경남 창원
약 140분 (2세션)
약 300명 참석

01 — Executive Summary

다섯 가지 핵심 메시지

1

가격(Price)이 아닌 가치(Value)로 투자하라. 주가는 투자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기업의 가치이며, 가치가 가격보다 높을 때 매수하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다.

2

한국 증시는 자산 재평가(PBR 정상화) 국면에 있다. 경제 성장이 아닌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일본의 10년 개혁 → 닛케이 5배 상승 사례가 한국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재현되고 있다.

3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늘리는 비대칭 전략이 핵심이다. 시장 대비 10% 이상 하락 시 손절, 오르는 주식은 계속 보유. 확률(50:50)은 바꿀 수 없지만, 금액 비대칭은 만들 수 있다.

4

초보 투자자에게 분산 투자는 오히려 독이다. 2억 원 미만이라면 5종목 이내 집중 투자가 원칙. 분산할 위험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단계에서 수익에 집중해야 한다.

5

투자는 한 방이 아닌, 부자로 '남는' 과정이다. 조급함을 버리고, 공부하며, 종목의 이야기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비로소 투자자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02 — 강연자 프로필

두 사람의 시선

이광수

Lee Kwang-su

광수네 복덕방 대표 · 명지대 겸임교수

GS건설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건설·부동산 섹터 애널리스트로 20년 이상 활동했다. 2019년 글로벌 리서치 기관 Refinitiv의 '아시아 최고 애널리스트(Overall Top Stock Picker)'를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2024년 퇴사 후 독립 리서치 회사 '광수네 복덕방'을 설립, 개인 투자자를 위한 정보 비대칭 해소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골든 크로스》 등이 있다. 뉴스공장, 매불쇼 등에서 경제 패널로 출연 중이다.

가치 투자 PBR 정상화 기업 지배구조 개혁 진보 경제론

박시동

Park Si-dong

경제 평론가 · 시동위키 대표

동국대학교 법학 전공 후 금융투자협회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기업법무·증권·펀드 전문가로 근무했다. 경기도 고양시 시의원 3선을 역임하며 자본시장법 전문성과 현장 정치 경험을 겸비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서 경제 코너를 진행하며 '어려운 경제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평론가'로 꼽힌다. 최근 저서 《코스피 1만 넥스트 레벨》에서 전 국민 주주 시대의 실전 투자 전략을 다뤘다. 유튜브 '시동위키'를 운영 중이다.

실전 매매 멘탈 관리 종목 스토리텔링 초보자 교육

03 — 이광수 강연 (약 64분)

가치와 개혁, 그리고 주식 투자의 이유

개인 투자자의 시대가 열리다

이광수 대표는 최근 코스피 지수의 급락과 반등 과정에서 나타난 구조적 변화를 짚으며 강연을 열었다. 코스피가 6,300에서 5,000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한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전량 흡수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현상의 의미를 두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개인 투자자는 주가가 떨어져도 팔지 않고 오르면 추가 매수하는 특성이 있어 지수의 바닥을 견고하게 만든다. 코스피 5,000 이하는 이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지지선이 되었다. 둘째, 과거와 달리 퇴직연금과 정기적금 대용으로 한국 주식을 사는 '신뢰 기반의 투자'가 시작되고 있다.

가격 vs 가치 — 투자의 출발점

가격은 내가 지불해야 할 것이고, 가치는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결정할 수 있는 건 가치뿐이에요.

— 이광수

그는 삼성전자 주가 10만 원이라는 숫자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삼성전자의 가치가 그보다 높은지 낮은지가 투자 판단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매일 입는 10만 원짜리 옷과 아내가 세일 가격에 혹해 산 옷의 비유를 통해, 가격에 끌려가지 말고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PBR — 한국 증시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기업 가치를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 — 보유 자산에 대한 평가미래 수익에 대한 평가 — 중에서, 현재 한국 증시의 상승은 전자, 즉 자산 재평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BR(주가순자산비율, Price to Book Ratio)의 개념을 설명하며, 시가총액 1조 원인 기업이 순자산 1조 원을 보유하면 PBR 1배, 주가가 반토막 나면 PBR 0.5배가 된다는 간단한 산술을 보여줬다.

이광수 — 태광산업 사례

태광산업이라는 회사는 현금만 2조 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은 1.4조 원에 불과하다. 이론적으로 이 회사를 통째로 인수한 뒤 예금만 찾아도 6,000억 원이 남는 구조다. 대주주의 횡령·배임 리스크 때문에 투자자들이 기업이 보유한 현금조차 인정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PBR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점, 그러나 일본처럼 지배구조 개혁이 진행되면 코스피 7,500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애플의 교훈 —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중요하다

애플의 10년간 주가 9배 상승에도 불구하고 순자산은 오히려 절반으로 줄었다. 이유는 800조 원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돈을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돈을 제대로 쓰고 주주에게 환원해야 주가가 오른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였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엄청나게 돈을 벌면서도 나눠주지 않고 쌓아두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선례 — 경제 성장 없이 주가 5배

2013년 이후 닛케이 지수는 10,000에서 50,000 이상으로 5배 올랐다. 경제 성장률은 저조했고, 새로운 글로벌 기업도 등장하지 않았다. 오직 PBR 개혁, 지배구조 개편, 주주환원 정책이 이 상승을 만들어냈다. 이광수 대표는 2013년 일본 주식에 대한 100쪽짜리 리포트를 국내 최초로 작성했지만 당시 국민연금과 정부 기관 모두에게 거절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한국은 일본의 10년 개혁을 10개월 만에 추진하고 있으며, 상법 3차 개정 등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투자 방법론 — 기대값과 손절의 과학

투자의 기대값(Expected Value) 계산을 통해, 주가가 오를 확률(50%)은 바꿀 수 없지만 손실 금액을 줄이고 이익 금액을 늘리면 기대값을 양수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이광수 — 손절 원칙

시장 대비 10% 이상 하락 시 무조건 매도한다. 코스피가 2% 하락한 가운데 내 주식이 12% 빠졌다면, 상대 수익률 기준 10% 이상 하락이므로 즉시 매도. 반대로 시장이 상승했는데 내 주식만 빠진 경우에는 절대 주가 기준 10% 이상 하락 시 매도. 오르는 주식은 고점 대비 10% 하락 시점까지 계속 보유한다.

1년간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주식(+4,790%)과 가장 많이 빠진 주식(-94%)을 대비하며, 주가 상승에는 상한이 없지만 하락에는 -100%라는 바닥이 있다는 비대칭 구조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종목 선택의 첫 번째 기준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기업을 제시했다. 세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① 무엇을 수출하는가, ② 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가, ③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수 있는가.

두 번째 기준은 저평가 기업(PBR 0.1배 수준)의 발굴이다. 시가총액 2조 원 미만, PBR이 극단적으로 낮고, 이익잉여금이 현금으로 쌓여 있으며,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변화가 빠를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포트폴리오 제안: 코스피200 지수 ETF를 꾸준히 매수하면서, 반도체 주식을 반드시 보유하고, 수출 기업과 저평가 기업 중에서 직접 선별한 종목에 투자하되 10% 정도는 현금으로 유지하라.

부자의 지상 계율은 투자이고, 나머지 사람들의 계율은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속해 계십니까?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인용, 이광수 재인용

04 — 박시동 강연 (약 78분)

실전 투자의 기술과 멘탈의 과학

정보가 맞아도 돈을 잃는 이유

박시동 평론가는 200명 대상 실험 결과를 공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하이브를 3만 원에 사서 4만 원이 되면 팔라"는 명확한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실제로 수익을 올린 사람은 200명 중 겨우 10명이었다.

박시동 — 인간 통계는 거짓말을 안 한다

일주일이 지나야 강연 내용이 생각나고, 주가를 확인하니 이미 3,800원. 고민하다 다음 날 3,500원으로 떨어지면 손절하고, 그 다음 날 3,900원으로 반등하면 다시 사고 — 결국 두 번 사고 팔아서 손해만 보고 끝난다. 이것이 190명의 현실이다.

그는 이후 벌어지는 '기억 조작' 현상도 지적했다. 손실을 인정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10% 벌어봤었잖아"라고 가상의 경험을 현실로 치환하고, "엔터주의 본질을 깨달았다", "오늘도 성장했다" 같은 의미 부여로 자신을 위로한다는 것이다.

투자자의 마인드셋 — 세 가지 원칙

첫째, 공부하라. 수천만 원을 투자하면서 쫄래쫄래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가서는 안 된다. 압박과 긴장을 견디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다. 한국에는 초보 투자자를 위한 금융 교육 시스템이 전무하며, 대부분의 세미나는 이미 부자인 사람들을 위해 설계되어 있다.

둘째, 초보의 행운은 세 번을 넘지 않는다. 운으로 먹겠다는 생각을 완전히 지워야 한다. 김연아의 발, 손흥민의 눈감고 차는 슛 천 개 — 이 세상의 모든 성공에 요행은 없다.

셋째, 조급함을 없앤다. 주식 시장은 내일도, 모레도, 영원히 열린다. 막차가 없는 시장에서 뛰어갈 이유가 없다. "광수·박시동이 시키는 대로 하면 3천만 원이 5년이면 3억이 된다"는 긴 호흡의 그림을 마음에 그려야 조급함이 사라진다.

종목 고르기 — 이야기를 사는 것이다

주식을 산다는 건 그 회사의 이야기를 사는 거예요. 내 친구한테 30분 동안 떠들어서 소개팅을 시켜줄 수 있어야 해요. 그 정도도 못할 종목을 왜 수천만 원이나 주고 샀어요?

— 박시동

종목 선정은 '소개팅'에 비유됐다. ① 이야기를 알 것(그 기업이 뭘 하는지), ② 이야기에 매력이 있을 것(왜 이 기업이어야 하는지), ③ 꼭 이 기업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것(결혼까지 갈 수 있는 확신). 이 세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면 투자 자격이 없다.

주도주·대장주에서 고르라. 주식은 인기 투표다. 아무리 좋은 보석 같은 주식을 발굴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 함께 침몰한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섹터에서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진 종목을 찾는 것이 정석이다.

검증의 기술 — 죽이는 리스트를 쓰라

박시동 평론가는 체크리스트를 "살리는 리스트가 아니라 죽이는 리스트"로 접근하라고 강조했다. 적자 → 즉시 제거. 매출 감소 → 즉시 제거. 핵심 사업 꺾임 → 즉시 제거.

박시동 — PBR을 사람으로 설명하면

김철수의 재산이 10억이다. 아파트 8억, 예금 1억, 연봉 1억. 이 사람을 주식으로 바꿔서 10억에 팔면 PBR 1배. 그런데 알고 보니 도박 빚이 2억이고 다음 달 해고 예정이라면? PBR 0.3에도 안 사는 게 맞다. 그런데 아파트가 실은 압구정인데 40년 전 계약가로 장부에 남아 있다면? 시가 평가로 바꾸는 순간 이 '쓰레기'는 보석이 된다. 역(逆)에 역(逆)을 거는 것, 이것이 PBR 투자의 본질이다.

매매의 원칙

핵심 원칙들을 빠르게 정리했다:

잃어도 되는 돈을 기준으로 투자 규모를 정한다. 손실률 10% 기준, 100만 원까지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면 투자 가능 금액은 1,000만 원이다.

빚 투자(레버리지) 절대 금지. 3월 2일 대폭락, 3월 3일 추가 폭락, 3월 4일 대반등 — 하루만 버티면 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자는 강제 청산으로 영원히 회복 불능이 된다.

매매 빈도는 한 달 세 번이 상한이다. 1시간에 세 번 매매하고 있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공부가 무의미하다는 반증이다.

분산 투자는 2억 원 이상에서만 의미가 있다. 그 이하에서는 5종목 이내 집중 투자. 1,000만 원으로 10개 종목을 꾸미는 것은 다이어리 꾸미기와 다를 바 없다.

아침 장 열자마자 매매하지 마라. 아침 가격으로 저녁을 예측할 수 없다. 충동 매매 금지.

부자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남는' 것

박시동 평론가는 사업 부자와 주식 부자의 차이를 설명했다. 사업 부자는 항아리를 한 번에 넘치게 하는 원샷 구조이고, 주식 부자는 작은 눈덩이를 인생과 함께 굴려가며 든든하게 키우는 구조라고 했다. 실제로 한 초보 투자자가 2억 원으로 시작해 16억 원으로 만든 사례, 산속에 숨어 사는 수백억 원대 주식 거물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며 "부자로 남는 것이 부자가 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05 — 핵심 용어 정리

주요 키워드 & 개념

용어설명
PBR (Price to Book Ratio) 주가순자산비율. 시가총액 ÷ 순자산. 1배 미만이면 시장이 기업의 자산가치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 한국 증시는 글로벌 최저 수준의 PBR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Market Cap) 주가 × 발행 주식 수. 기업 전체의 시장 평가액.
순자산 (Book Value)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금액. 기업이 실제로 보유한 순수 자산.
자사주 매입·소각 기업이 자기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여 소멸시키는 행위.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인다.
기대값 (Expected Value) 각 결과의 금액에 확률을 곱해 합산한 값. 투자 판단의 수학적 기준이 된다.
손절매 (Stop Loss) 사전에 정한 기준만큼 손실이 발생하면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전략. 이광수 대표는 시장 대비 10% 하락을 기준으로 제시.
ETF (상장지수펀드) 코스피200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
시가배당률 1주당 배당금 ÷ 주가 × 100. 예금 이자율과 비교하여 주식 투자의 매력도를 판단하는 지표.
유상증자 기업이 새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므로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주도주·대장주 특정 시기에 시장을 이끄는 핵심 종목. 거래량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 종목.

06 — 팩트체크

강연 내용의 사실 확인

강연 주장

에어팟의 원가가 3만 원이고 판매가가 30만 원이다.

사실 확인

에어팟 프로의 부품 원가(BOM)는 모델에 따라 약 50~80달러(약 7만~11만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3만 원은 다소 과장된 수치다. 다만 제조 원가 대비 판매가의 마진이 매우 높다는 본질적 메시지는 정확하다.

판정

수치는 과장이나, 애플의 높은 마진율이라는 핵심 논점은 유효하다.

강연 주장

일본 닛케이 지수가 2013년 이후 5배 이상 상승했다.

사실 확인

2013년 초 닛케이 225는 약 10,000~11,000pt 수준이었으며, 2024년 3월 사상 최고치인 약 41,000pt를 기록했다. 약 3.7~4배 수준이다. 이후 변동을 고려해도 "5배 이상"은 약간의 과장이 포함되어 있다.

판정

정확히는 약 3.5~4배 수준. 방향성은 정확하나 배수에 과장이 있다.

강연 주장

애플이 10년간 800조 원이 넘는 돈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사용했다.

사실 확인

애플은 2012년부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2024년 기준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6,500억 달러(약 9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배당 포함 시 이 수치는 더 올라간다.

판정

대체로 정확하다. 실제로는 800조 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연 주장

최근 주식투자 시장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세대는 60세 중후반 여성이다.

사실 확인

일부 증권사 데이터에서 중장년 여성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있었으나, "가장 좋다"는 주장은 특정 기간·증권사의 통계에 기반한 것으로 보이며, 보편적 사실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판정

특정 통계에 근거한 주장일 수 있으나, 전체 시장의 보편적 사실은 아니다.

07 — Claude 인사이트

이 강연이 놓친 것들

① 정치적 프레임에 대한 균형 잡힌 시선이 필요하다. 두 강연자 모두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과 기업 개혁을 한국 증시 상승의 핵심 동인으로 제시한다. 이는 사실의 측면이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 실적 호조, AI 투자 붐 등 정치와 무관한 구조적 요인도 코스피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정 정치 세력의 공으로 귀속시키는 프레임은 초보 투자자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

② 손절 10% 원칙의 한계도 말해야 한다. 시장 대비 10% 하락 시 기계적 매도라는 원칙은 명쾌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빈번한 '휩소(Whipsaw)' — 손절 직후 급반등 — 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3월 대폭락·대반등 국면에서 이 원칙을 기계적으로 적용했다면 큰 손실을 확정한 뒤 반등을 놓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원칙의 존재 자체는 중요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빠져 있다.

③ '분산 투자는 쓰레기'라는 주장은 위험하다. 박시동 평론가의 "2억 미만은 분산하지 마라"는 초보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 과장이지만, 포트폴리오 이론의 관점에서 집중 투자는 수익률의 분산(위험)을 극대화한다. 특히 초보 투자자가 종목 선별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집중 투자를 하면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ETF 중심의 분산 후 소액으로 개별 종목을 연습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 안전한 접근이다.

④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에 주의해야 한다. 2억을 16억으로 만든 초보 투자자, 산속에 숨어 사는 수백억 거물 등의 사례는 강렬하지만, 같은 기간 원금을 잃은 훨씬 많은 투자자들의 이야기는 언급되지 않는다. "정보가 맞아도 200명 중 190명이 손해를 본다"는 박시동 본인의 실험 결과와 모순되는 성공 사례의 나열은 초보자에게 비현실적 기대를 심어줄 수 있다.

⑤ 세금과 비용의 현실적 영향이 빠져 있다. 양도소득세, 거래세, 증권사 수수료, 그리고 무엇보다 잦은 매매에 따른 슬리피지(Slippage) 비용이 장기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언급되지 않았다. 특히 손절과 재매수를 반복하는 전략에서 이 비용은 무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