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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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다. 유난히도 길고 추웠던 겨울이었다. 특별히 기온이 낮은건 아니었지만 나이탓인지 건강탓인지 너무 추운 겨울을 보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지 손이 너무 차가워서 고생을 많이 한 겨울이다. 그런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 나무에 꽃망울이 맺히고 이미 자신을 활짝 드러낸 꽃들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고 웃음 꽃을 활짝 피어나게 만든다.

지난 토요일 근처 볼일 보고 잠깐 창경궁에 들렀다. 따뜻한 날씨 덕에 많은 이들이 궁궐을 걷고 매화와 영춘화 등의 꽃을 바라보고 사진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언제나 처럼 혼자 거닐며 새로운 봄의 시작과 많은 이들의 모습을 보며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어쩃든 봄이 오고 있다. 가장 행복한 계절, 내가 태어난 계절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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