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08, Linkin Park – A Thousand Suns : World Tour 2011 @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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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킨파크 3번째 내한공연에 다녀왔다.
처음부터 떙기지는 않아 관심없이 있다가 전날에서야 함 가볼까~ 하고 에매를 했다.
린킨파크는 사실 1,2집때는 많이 들었는데 그 이후 3,4집은 손에 꼽을 정도로 별로 들어보지 못해서 몇몇 곡을 제외하면 전혀 알지도 못 했고 관심도 없어서 가기전까지 공연 시작전까지 무덤덤하게 있었다.
뭐 작년 1월 그린데이 이후 해외 뮤지션 공연은 처음이라 좀 설레이기는 했지.
스티비 원더 못 간건 정말 아쉽다.
대략 공연 1시간 반전에 도착하고 표를 받고 들어가서 조금 기다리니 오프닝 밴드의 무대가 시작 되었다.
첫 무대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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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락이야. 개인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락음악을 이끌어갈 밴드로 국카스텐과 함께 꼽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
이분들 라이브는 언제나 불같다. 많은 횟수의 공연을 봤지만 매번 기대를 갖게 만든다.
그리고 옐로우 몬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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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옐로우 몬스터 음악은 들어본적이 없다.
1년 밖에 안된 신인 밴드라고 소개하지만 맴버들의 경력사항은 만만치 않다.
일단 드러머는 델리스파이스, 기타는 검엑스, 베이스는 마리앤트메리…
그래서 그런가 신인밴드(?) 치고는 음악이 상당하다.
3명이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고 몸쪽 꽉찬(..) 사운드.
이름값이 괜히 있는게 아닌거 같다. 사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들어본건 처음이었는데 공연장 크기를 압도할만한 사운드는 아니었는데, 옐로우 몬스터즈는 아니었다.
또 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그리고 30분간의 기다림이 있은후에 린킨파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투어 타이틀 앨범의 1번 트랙을 시작으로 된 공연은 Faint로 시작하여 처음부터 미친듯이 달렸다.
첫곡듣고 나니 역시 린킨파크구나~ 역시 오기 잘했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글로발 락밴드…
사운드도 글로발… 정말 이렇게 완벽하고 좋은 소리는 오랜만에 듣는듯 했다.
공연 내내 인상 찌푸러지게 만드는 오류도 없었고, 각 악기별 균형도 괜찮았다.
공연장 좌석을 거의 꽉채운 관객들의 떼창도 수준급이었다. 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듣고 싶었던 곡이 4집의 Burning In The Skies 였는데, 역시 좋았다.
노래 전체적으로 깔리는 베이스연주(기타인가?)가 너무 맘에 들었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어휴 심장이 두근두근…
라이브에서 보니 멤버들도 다 멋있고..
체스터는 생각보다 라이브가 좋았고 개인적으로 입고 나온 옷들이 참 맘에 들었다;;
시노다는 노래, 기타, 건만까지 매우 바빠보였고, 조셉한은 그저 묵묵히(까진 아니지만) 자기 장비로 뿅뿅 사운드 만들고
이름은 모르지만;; 기타랑 드럼, 베이스도 좋았다.. 매우 좋았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_-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건 내한공연 답지 않게 여러대 카메라로 뿌려주는 영상이 매우 좋았다.
흑백 혹은 CG처리한 영상때문에 더 즐겁고 공연에 푹 빠질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시노다가 쓰는 키보드앞에 태극기를 달아놨는데 시노다가 노래 할때 배경에 태극기가 딱 비쳐줘서 그림이 상당히 좋아서 찍었는데 제대로 나온게 없어서 아쉽게도 패스.. 우리랑 상관없는 곳 혹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태극기가 보이면 참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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