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준석이들' 일단은 들어보자 [위드블로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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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이 생각나는 가사와 신나고 재미난 연주로 나의 귀를 사로 잡은 ‘일단은 준석이들’
음반리뷰는 정말정말 어려운 일이라 왠만하면 잘 신청을 안 하는데 위드블로그 뒤져보다가 라이브 동영상에 매료되서 신청을 했다.
 

 

 
지금의 20대를 살아가는 두명의 청년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20대의 이야기를 하는 음악가.
 
꿈을 위해 평범하고(꼭 그렇지만은 않아) 칙칙한 삶을 탈피해 어떻게 보면 더 칙칙하지만 진정한 그들이 하고싶은 음악을 하는 음악가.
 
그들은 칙칙하고 찌질한 이야기를 신나는 음악으로써 세상에 이야기 하고 청자들은 그들의 삶과 꿈을 들으며 마음의 위안과 희망, 꿈을 꾸고 즐거움을 얻는다.
 
버스킹이란 길가 혹은 공원에서 노래하는걸 말한다. 
 
버스킹으로 알려진 ‘일단은 준식이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그들이 길거리에서 음악하는 모습을 티비에서 본 기억이 난다. 긴머리를 하고있어 여자로 오해를 살수있지만 분명 남자인 퍼커션 담당의 장도혁씨를 보니 문득 떠올랐다.
 
버스킹으로 시작된 그들의 두번째 EP [찌질한 27세는 꿈을 꾸네”
 
 
 

 
 
01. 27살 
 
홍보문구와 EP타이틀을 보아 이곡이 대표곡같다.
평범한 삶을 살면서 노래하고픈 꿈을 저버리지 못해 결국엔 노래를 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같다.
단촐하면서도 쉬운 구성으로 되어있는 “일단은 준석이들”은 특별함이 없는 연주지만 누구나 귀에 쏙쏙 들어갈 좋은 음악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곡이다.
음악을 들을때 지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그저 심심하고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한 음악이야 말로 내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지 않을까.

그래서 이들의 음악이 좋다.
 
 
 
 
02 찌질이.
찌질함을 벗어나기 위함인지 분노하는 건지 몰라도 빠른 비트의 신나는 퍼켜선이 매력적인 곡이다.
찌질함과 분노의 원인은 짝사랑!
짝사랑 좋지. 밋밋한 삶에 새로운 활력소게 될수가 있어.
하지만 혼자 설레이는것도 지치지. 시간이 지날수록 역시 찌질해지더군. 므흣.
 

 
 
 
03. 꿈을 꾸네 Feat. 하림
아코디언을 연주한 하림 덕분에 유일하게 느린템포의 곡을 더 서정적이고 감성적으로 만든다.
과거에 꿈꿧던 삶이랑 다르게 살아가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서 
 
 

 
 
04. 추억을 팔아요.
 
빈티지한 기타 소리와 외로움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시작하지만 경쾌하다. 
“추억을 팔아요~ 추억을 사세요~” 라는 가삿말로 좋았던 추억의 되세김함으로써 지루한 지금의 삶에 조금이나마 엔돌핀을 돌게하자! 라고 말하는듯하다.
 

 
 
05.기분이 좋아.
홍보문구가 그닥 상큼한 느낌은 아니지만 음반 전체적인 느낌은 상큼 발랄하다.
이곡이 그 정점에 서있는 느낌.
 
내가 아무리 찌질하고 우울하고 골때려도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할 삶까지 그렇게 만들 필요는 없는거같다.
현실은 분명 시궁창이라고 하지만 마음만은 좋게좋게 먹는게 나한테 손해가 아니라는걸 느끼게 된다.
정말 도저히 넘을수 없는 벽이 버티고 있다면 그땐 어떨지 모르겠다. 
그래도 하늘 한번 바라보고.. 웃어보자.
 

 
 
06. 너무 예뻐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곡이다.
노래 중간에 빠른 비트의 랩(?)이 너무 매력적이고 노래 가사만큼이나 이쁜 곡이다.
곡 구성이나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 모두 너무너무 맘에 든다. 
불독맨션 2집에 수록된 ‘좋아요’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러주고 싶은 곡이다.
듣고 있으면 마냥 행복해지는.. 
 
그리고 얼마나 이쁘면 계속 ‘이쁘다~ 이쁘다~~” 타령만..-.-
 
 

 
 
07. 다가와요 
짧은 가사지만 작사에 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곡-_-
윤종신, 하림, 타블로.
작곡은 윤종신.
 
하지만 노래에 간절이 느껴진다.
버스킹을 하는 그들을 보게 된다면 빈 상자속에 뭐라도 채워 드리고 싶은 마음.
 
좋은 노래를 들려줘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어느 인디밴드도 마찬가지겠지만 좀더 야생에서 뒹굴다 온 “일단은 준석이들”의 음악은 야생에서 들어야 그 매력을 제대로 들을수 있을꺼같다.
음반으로는 만족할수없는 뮤지션.
좋은 날 좋은 사람과 라이브로 만나고 싶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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