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
282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울어도  아플것 같지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것은  그리운대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에
옛사랑 그대모습  영원속에 있네
– 이문세 옛사랑 –
그대로.. 내버려 두자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